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 수기는 시간의 흐름대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한편이 단 몇분에 관한 얘기 일 수도 있고, 몇 달에 관한 얘기 일 수도 있습니다. 개별 에피소드 별로 보시는 것 보다 처음 부터 차례대로 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리고 수기 몇편에 한번씩 Extra편에는 각종 호주 생활 관련, 준비관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시고,호주 생활,워킹홀리데이 관련 질문은 언제나 리플로 달아주시면 확인 즉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 수기의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클릭하세요! 호주 워킹 홀리데이 첫편보기!
골든 에그 팜에 취직이 되면 일을 시작하게 된 나와는 달리 애플은 일을 구하지 못한 채로 나의 취직결정으로 퍼스에 함께 머물게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애플이 일을 못구했으니 그냥 골든에그팜이고 나발이고 함께 일을 구할수 있는 남쪽 농장쪽으로 내려갔어야 했으나 그토록 원하던 퍼스에서의 공장일이라 참으로 많은 갈등 끝에 일단 퍼스에 머물어 보기로 했다. 퍼스에서 구직이 너무나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에 걱정 되었지만 그 보다 더 큰 걱정은 애플이 그다지 독립적인 여자가 아니라는게 더 걱정이었다. 말그대로 나와 함께 일을 구하러 다니거나 한다면 별 걱정은 없지만 만약에 혼자 내버려둔다면 아무것도 안할꺼라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 너무나 뻔한 상황이라 걱정은 곧 현실이 되었다.
일의 시작은 내가 골든 에그 팜 취직 결정이 돼었을때 부터 시작된다.
"이제 퍼스에서 정착하기로 했으니, 너도 빨리 일 알아봐야지 " 라고 얘기를 하면서 맨 처음 시작 된 대화.
퍼스에서의 구직이 힘들 다는 걸 잘 알기에 크게 닥달하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한국인 잡을 하길 원치 않은 상황. 당시에는 퍼스에서 공장을 다니며 정착하게 된 사실만으로 그저 좋았던 때 인듯 했다. 그러던중, 당시에 퍼스에 있던 리오가 일을 몇달째 못구하고 놀고 있던 중에 곧 카나본으로 돌아간다고 했었던 때. 술자리에서 리오에게 " 너 차도 있고 여기저기 공장이나 에이전시 위치 아니까 애플 좀 데리고 어플라이 좀 해줘라 " 라고 말하자 리오가 흔쾌히 수락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애플이었다.
사교성 없기로는 70억분의 1이라고 생각되는 애플, 남에게 싫은 소리 듣는거는 커녕 싫은 소리 하기를 죽기 보다 싫어하는 애플은 " 리오가 도와준다니까 리오 카나본 올라가기 전에 같이 다 어플라이 해놔, 난 일하니까 같이 못다니잖아 " 라고 말하자 마자. 숨도 안쉬고 " 싫어! " 라고 한마디 했다. 도대체가.. 왜 싫은가에 대한 언급조차 없이 일언지하 " 싫어 " 그 한마디가 뇌리에 박혀버렸다.
그렇다고 애플이 스스로 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말그대로 구직의사 제로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어떤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버는 돈이 있으니 생활이 충분히 가능했다. 다만 문제는 세이브였다. 여기서만 딱 살고 말것도 아니고 이 다음 이후의 계획들이 있는데 그 모든게 점점 불투명해지는 시간들이 시작 되었다. 돈 좀 아껴야 겠다고 해도 죽어도 비싼 담배를 사서 펴야 되고, 집에서 매일 가만히 뒹굴뒹굴 하니 살은 점점 쪄가고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언제나 침대에 퍼질러 누워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정말 그럼에도 처음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 한국인 잡 할려고 하지마 차라리 그냥 놀아 " 라고 말했을 정도. 게다가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퍼스에서 구직이 인맥중심이란걸 잘 알고 있었고 또 마침 계란공장에 다니고 있는 진방이가 2월까지 일하면 6개월을 채우기 때문에 더이상 일을 할수 없어서 진방이가 "언니 2월에 저 끝나면 언니가 일해요 " 라고 말해놓은 상황이라 별로 급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진심으로 어차피 구직활동도 안할꺼라면 나가서 사람들도 좀 만나고 놀고 나가서 밥도 좀 사먹고 하라고 얘기해도 사교성 제로의 애플이 그럴리 만무. " 난 집에서 이러고 있는게 젤 좋아 " 라고 한마디로 응축. 참 나도 속도 좋지 공장가서 쎄빠지게 벌고 그 돈으로 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나가서 맛난거 사먹으라고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내 자신도 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드디어 2월말까지 애플은 그 이전까지 합쳐서 몇달간을 놀았고, 드디어 진방이가 일을 넘겨주기로 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였다. 아... 진방이한테 또 뒷통수를......
" 퍼스, 이제 너무 지겨워요 빨리 다른데 가고 싶어요 "
" 이거 계란공장 끝나면 농장이나 갈려구요 "
" 저 끝나면 언니 꽂아줄게요 " 라고 말했던 진방이가 가라로 딴 쎄컨을 이용해 갑자기 맘을 바꿔 계란 공장에서 일을 하겠다고 나선것이다. 결국 붕뜬 애플. 이거 하나만 바라보고 아무것도 안했던 애플로서는 갑자기 당황스러운 순간이었고 나 또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던 순간.
웃긴건 공장에서 진방이가 공장에서 6개월을 일했는데 세컨 딸 3달여의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느껴졌는지 (당연히 가라로 땄는데..) 폼 제출을 요구했고, 가라로 땄기 때문에 폼이 없었던 진방이는 결국 모양새 안좋게 그만두게 되었다. 차라리 그냥 쿨하게 애플 꽂아주고 나갔더라면 생색이라도 내련만 그것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그만두면서 그나마도 자기 친구 꽂아준다는 얘기도 안해주고 나간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갑자기 긴장타게 된 애플과 나. 더군다나 당시에 시드니를 가야했던 나로서는 비행기 값이며 이런저런 또 목돈이 드는 턱에 재정상으로 좀 짜증나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조차 애플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어쩌다가 푸념으로 " 야, 내가 너 터치 심심하지 말라고 사줬지 그것만 붙잡고 있으라고 사준것도 아니잖아 " 라고 말하면 " 그럼 사주지 말지 그랬어 " 라고 화를 내는 애플. 그런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렇다고 혼자서 뭘 할 생각도 제로. 이러면서 정말 애플과 나는 하루가 멀다하고 말싸움을 하게 됐다.
진방이만 믿고 있지 말고, 조금은 알아봐라.라고 얘기하던 것이
이제 믿었던 계란공장도 안됐는데 어떻게 할꺼야, 뭔가 해봐야지 않겠어 라고 애기를 해도 여전히 한 귀로 흘려버리는 애플이었고, 미용기술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 곧바로 미용실에 취직할수 있었음에도 단지 미용은 더이상 하기 싫다라는 말 한마디로 거부 하는 애플. 물론 이런 상황이 다른 상황에서라면 이해가 되었겠지만 바로 옆에서 너무나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도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솔직히 말하면 정내미가 많이 떨어졌었다.
나는 나대로 너무 힘든 나날이었다. 아닌 말로 분명 돈 좀 버는 공장에 다니고 있음에도 돈은 전혀 모이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왠걸 내 방값,애플 방값, 생활비, 기름값, 술값 이런걸 다 대다 보면 정말 돈이 거의 남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일하는 나날들이 지옥 같았다. 보통 1주 혹은 2주 마다 급여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하루 이틀 정도 일하면 방값, 생활비가 빠져서 나머지는 다 세이빙(저축)을 할수 있는데 이건 왠걸. 오늘 하루 일하면 "아..내 방값 벌었네 " 다음 날 일하면서 " 아 애플 방값 벌었네 " 그 다음날 "아 이번주 둘 생활비 벌었네 " 또 그 다음날 "아 기름값 벌었네 " 다시 또 다음날 " 이번주 담배값, 술값 벌었네 "
결국 하루하루 돈나가는게 뻔히 보이니 미칠 지경이었다. 일할 의욕이 완전 상실. 내가 도대체 호주에서 뭘 하는건가, 내가 왜 일하고 있지. 차라리 그만두고 농장으로 내려갈까 매일매일 고민하고, 나중에는 그냥 차라리 애플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러니 퇴근해서 돌아오면 침대에 퍼질러 있는 애플과 싸우기가 수 차례. 정말 너무 힘들고 지쳤던 나날이었다. 소귀에 경이라도 읽는것처럼 정말 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애원하듯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히는 애플. 더군다나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면 언제나 튀어나오는 한마디 " 한국 가면 되잖아 "
정말 미치도록 애플을 한국으로 보내고 싶었던 순간이었지만, 차가운 도시남자가 아닌 난 애플을 끝끝내 붙잡아야만 했다. 아 미치도록 가슴따듯한 남자여!
참 웃긴게 당시에 나랑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오죽하면 정말 퍼스에 여자친구 있는 남자들 처지가 다 똑같은가 싶을 정도였다.
제일 먼저 윌이 있었는데, 윌은 당시 카나본에서 먼저 떠나고 퍼스로 돌아와 인맥으로 꽂혀 들어간 파스타 공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내가 이토록 힘들 시기에 윌은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이스트퍼스 쪽에 방값 비싼 곳에서 살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약간 한국 된장녀 기질이 보였는데 나이도 79년생으로 윌보다 훨씬 많았는데 제법 이뻤다. 그런데 윌이 언젠가 한풀이 하는걸 들어보니 장난 아니었다. 여자가 한국에서 좀 잘사는 집 딸인가본데 자기는 무조건 연봉 5000만원 이상은 되야 결혼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한국에서 한번 선볼때마다 100만원씩 썼다고 뭐 별의 별 얘기를 하는데 중요한건 현실은 시궁창. 당장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처지였다.
당장에 방값은 윌이 대고 있었고, 여자는 집에서 놀고 있었다. 윌이 그냥 마냥 그 여자가 좋다고 있는데 집도 비싼집에 살고 게다가 여자가 여기저기 어찌나 여행다니고 싶어하는지 주말마다 여기저기 놀러가고 비싼 레스토랑 가고 이 모든걸 대느라 윌 허리거 휘다 못해 뿌러질 지경. 윌은 공장 페이로도 모잘라 결국 막판에는 노트북 팔아서 방값내고 말도 아니었다. 윌과 얘기하다가 윌이 여자친구가 한국 곧 들어간다고 자기도 공장 그만두고 한국 따라 들어간다는 것이 었다. 내가 윌에게 " 야 니 등쳐먹는거 아냐? 한국 들어가기전에 니 차도 있겠다 돈도 있겠다, 완전 한국 가기전에 가보고 싶은데 다 구경하고 놀거 다 놀고 니 돈으로 그러는거 아니야? " 라고 말하자.
윌도 " 저도 그런 생각 좀 들었었는데요 그래도 저한테 정말 잘해요 " 이랬는데, 결과는
윌과 그 여자 한국 들어가서 도착한 다음날 여자가 부산 자기네 집으로 내뺌. 그리고 연락두절.
윌이 한국으로 돌아간 3월경에 전화했을때 그 여자때문에 워킹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윌의 절규를 들을수 있었다.
이런 윌이었기에 당시에 나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줬는데, 우리의 동지는 이뿐이 아니었다. 아주 독립적이고 강한 정신력의(절대 칭찬아님 비꼬는거) 한국여자친구 몇명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던 또 몇명의 사례.
한명은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생이었는데, 여자친구가 6개월 노는 동안 방값,생활비 내느라고 일해서 모은 10000불 가량을 다 소진 했다고 한다. 중요한건 일을 하면서 벌고 있었다는 사실. 그니까 일하면서 번 돈+그전에 모아둔 10000불도 썼으니 얼마나 썼겠는가, 나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덕분에 그 친구는 여자친구를 농장으로 내려보내려고 갖은 수를 써봐도 농장 가기 싫다는 여자친구 때문에 계속 허리 휘청. 최근에도 여자친구가 집에서 놀고 있어서 힘들어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또 한명.
우연히 만난 한국 남자애였는데 버스우드 카지노에서 일했는데 시급이 24불 정도로 꽤 괜찮은 일자리, 돈 좀 만지고 있었는데 이쪽 사정도 비슷. 여자친구가 완전 된장녀. 이건 뭐 남자친구가 힘들게 돈 벌어서 학원까지 끊어줬는데 그나마 학원이라도 다니면 다행이지 그나마도 학원은 끊어놓고 안가고 놀러만 다닌다고. 돌아버리겠다고 말하는 남자.
이건 도대체 뭔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다. 우연히 본 뉴스가 생각난다. 경제적으로 서로 독립된 부부가 이혼율이 오히려 낮다라는 연구결과에 관한 보고 였는데, 정말 농담아니고 진심. 남자들은 허리가 휘청하는데 여자들은 아주 탱자탱자.
어쨌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꽤 많은걸 보고 위안은 커녕 점점 절망.
그리고
3월 중순, 애플이 계란 공장에 첫 출근 할 때까지 지옥 같던 순간이었다.
이 시간들동안 참 많은걸 깨달았고, 많은걸 느꼈는데 모든건 둘째치고더라도 지금 우리가 한국이 아닌 호주라는 타국에서 더군다나 이 호주에서의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고 다음 계획이 있던 그 시간에 너무나 무책임한 애플의 행동들을 보며 애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툭하면 "한국 가면 되잖아"라고 말해버렸던 그 모습은 나에게 좀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를 부양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달았다. 새삼 부모님의 마음, 가장의 마음을 느끼며 이 세상 모든 부모들과 가장들의 어려움을 몸과 마음 모두로 아로 새길 수 있었다.
게다가 여자를 보는 가치관도 조금 달라졌다.
" 남자랑 여자랑 평등? 남자랑 여자랑 어떻게 평등해 원래 불평등해 "
" 난 자기계발이라고 결혼하고나서도 일하는 여자들 이해가 안돼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집에 있는게 편하잖아 " 라고 말하는 애플을 보며 독립적인 여자들에 대해 전보다 더욱 존경스러운 마음을 표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가졌었다.
" 내가 많이 벌어서 내 여자는 돈 안벌고 집에서 놀게 해줘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지만 적어도 위기 상황에 자기 밥벌이는 할 수 있는 독립적인 여자가 좋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즉 " 내가 버니 넌 집에서 놀아 " 라고 얘기해도 " 내 인생을 위해서도 난 내일을 계속 하고 싶어 " 라고 말하는 여자가 좋아졌다. 참 많은것들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훼집어 놓았던 시간들.
결국 애플은 현재 계란 공장에 다니고 있고, 우리의 생활은 (사실 생활은 원래 괜찮았지..-_-) 많이 나아졌다. 다시 돈을 세이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최근엔 다시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기쁨을 느끼며 일 할 맛을 느끼고 있는 중. 애플이 당장 일하니 방값도 부담이 없고 생활비도 같이 내고 하니 돈이 그냥 아주 쑥쑥 모인다. 오죽 기분 좋았으면 그동안 계속 생활비를 모두 댔던 난 애플에게 " 너 오랜만에 은행에 돈들어오니까 첫월급은 그냥 은행에 푹 묵혀라, 내가 이번꺼 하고 다음 페이꺼까지 해서 마지막으로 대줄게 " 라고 얘기해서 애플이 일 시작하고나서도 계속 생활비를 낸 덕에 애플은 3월달, 한달 일해서 번 돈을 모을수 있었고, 난 정확히 말해 4월에 받은 첫 페이부터 다시 세이빙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 미친듯이 가슴 따뜻한 남자여!!!!
절망의 시간들은 이제 희망의 시간들로 바뀌어 가는 중이다.
위에 나온 한국여자분들.... 그러지마세요 ㅠ,ㅠ
남자친구들 너무 힘듭니다.
comments
(+댓글 쓰러가기)오늘따라 애플님이 더 부럽네요...ㅡㅡ;;
차가운 도시남자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더군요.. ㅎㅎ
이걸보니 경무님 생각이 나서리..ㅋㅋ
근데 깡또리님 성별이?
왠지 비정함이 느껴지는 도시남자와는 달리
훈훈해지는군요.
이럴 땐 여자친구도 없고 혼자 다니는 제 처지가 훨씬 나아보이네요...브룸에 있을 때는 그렇게 여자 친구 있는 남자들 부러워 했는데...;;;
지금은 같이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내 발길 닿는데로 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하고 돈도 모아서 내가 쓰고 싶은데 쓰니까 좋긴 한데, 또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좋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확실히 요즘에는 '생활력 강한 여자'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나이트엔데이님 사례를 보니 정말 뼈저리게 느껴지네요...ㅠ
라고 적어놔도 현재 커플인 전 싱글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사람의 간사한 심리죠. 자신이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동경.
토미님 잘 지내시나요?
윌이란 분 여자친구는 제대로 쪽 빼먹고 날랐네요 꽃뱀인가요 저런 사람이 뭐한다고 호주까지 갔는지 나이먹고 이해가 안가네요
한국여자들은 해외에 나가서도 별반 다를게 없네요 물론 안그런 사람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 여자들에 비해 진상인듯
보통같으면 애플님이 오래 쉬었으니 생활비 내라고 할텐데 한달 동안 돈 모으게 해주시다니 정말 좋은 남자친구를 가졌네요
걍 글 보는것만으로 제가 답답합니다;
저같아도 무진장 싸웠을듯 ㅋ
져도 여친 잘하면 10월이후에 관광비자로 1달정도있다갈텐데 ㅋㅋㅋ
1달정도는 여친을위해주기로 햇음 ㅎ
한국에선 제가 애플님과 같은 신세였지여 ㅎㅎ
아..그나저나
퍼스에 언제까지 계실껀가요???
그래서 더더욱 남녀 서로에게 의지하고,,, 무엇보다 남자들이 항상 아쉬우니, 손해보는건 당연하단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확실히, 합리적사고는 서양여성이 앞서지요~;; 궁금한게 있는데, 워홀로간 한국사람끼리 많이 사귀고들 그러나요?
고층빌딩에서 야경을 바라보시며 위스키 잔을 들고 깊은 생각에 잠기시면 옆에 샤워를 마치고 온 섹시한 여자가 기대며 " 무슨 생각해? " 라고 물으면 시크하게 여자를 안으며 침대로 향하는 그런 도시남자셨군요!!!!
질문에 대한 답은 네, 한국사람끼리 엄청 많이 사귑니다. 말씀하신대로 해외에서 의지할 사람을 찾게 되니 더욱 쉽게 사귀는 것 같습니다.
형 이제서야 저 이너넷을 하네여 ㅋㅋ
폰분실햇어여 ㅋㅋ
브리즈번와서 축제서 일햇어요
화욜에 멜번가여 ^^
담에 또 언제뵐지 모르겟는데 ㅠ 여기오기전에 못보고온게 존낸. 후회 ㅋㅋ
건강하시구여 권누님 사교적이시던데 -_- 음 ㅋ
사실 해외에서 유학생이든 뭐든 다 함께 힘든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자친구가 저런다면 많이 힘들것 같네요 그래도 안헤어지시고 잘버텨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은가 싶네요 어려운 시절 함께 이겨냈으니 행복한 날들 되시길 그런데 함께 이겨내신건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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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모질지 못한것 같아요.ㅋㅋ
아, 저는 9월 말쯤 갈 계획인데..그 때까지 계시나요?ㅎㅎ
렌트를 하게 되면 아마 9월까지 퍼스에 있겠죠 ㅎㅎㅎ
뵐수 있을꺼 같네요 ㅎㅎ
렌트는 어떻게 되가고 계세요?
렌트는 지금 완전 좋은 집 하나 점찍어놨는데 집주인이랑 가구 협상중... 내가 퍼스에서 본 집 중 넘버원인듯... ㅎㅎ
넌 어떻게 잘지내?
저는 이제 브로콜리 일이 익숙해졌습니다 ㅋㅋ
한 2틀동안 밥도 잘 못먹었는데
지금은 너무 쉽네요 -_- 브로콜리 ㅎㅎㅎ
그나저나 여기서 한 2~3달 정도 일한후에 공장으로 들어가서
폭풍처럼 돈을벌고 그후에 여행을 갈껍니다 ^^
도와주십셔.. 굽신굽신...은 반만 뻥이구여
쨋던 제 목표는 외국인 친구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최대한 빨리 나가고싶어요
쉐어집이 4명인데 죄다 한국인...
일하는곳도 저랑 관련된곳은 죄다 한국인....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는게
내가 이러려구 호주 온게 아닌데..하면서
자꾸 아쉬움만 커지네요..
그래서 기타를 사서 기타랑 놀고있습니다..ㅠㅠ피같은돈ㅠㅠ
지금 시드니 편 작성중입니다. ㅎㅎㅎㅎ
그 유명한 브로콜리 농장에 계시는군요. 악명높던데 잘 버티시는거 보니 다른것도 잘 해내시겠네요. 저는 안가봤으니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 몇명이 내려가서 모두 몇일도 안되서 그만두는걸 봤는데, 거기 완전 군대 라면서요 맞나요? ㅎㅎ
외국인 친구는 정말 그렇게 맘 먹고 계시면 금방 구할수 있습니다. 여긴 호주잖아요.
기타치신다니 나중에 퍼스 기타모임 한번 하게 되면 나오세요. 퍼스에 자리잡으셔서 계속 뵈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계획이 여기서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벗어날 자금도 없고 벗어나도 일자리가 없어서
섣뿔리 못움직이겠 더군요..
그리고 프리맨틀로 가서 버스킹도 해볼꺼구요 ㅎㅎ
뭐 퍼스나 프리맨틀중 하나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퍼참의 기타모임은 뭐 그냥
친목도모 동호회로 끼리끼리 만나고 연락하는거 같아서
조금은 꺼려지네요 ㅠㅠ
저도 무님 한번 뵜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럼 담에 혹시 뵈게 되면 꼭 소주한잔 해요 ㅎㅎ
잘먹을께요 ~ 미리 인사드립니닼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아......
꼭 뭐 해외까지 나와서 소주 먹어야되겠습니까 ㅎㅎㅎ
전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요 ㅎ ㅔㅎ ㅔ
근데 기타 배울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손도 아프고 혼자는 못하겠네요 ㅠㅠ
지금 핸드폰 분실중에 있는지라, 제가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도 토미님 꼭 뵙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전 감기걸려서 아주 죽겠습니다.
맞벌이가 돈이야 더 벌리긴 하지만,
난 그냥 퇴근했을때 어두컴컴한 집에 불 켜고 들어가는걸
안좋아해서 돈은 적더라도 부인님 집에 있는 지금이
훨씬 좋은데... ㅎㅎ
게다가 아이들도 있는 지금에야 비교불가지만~
내 생각에는 여친님과의 대화중에 '싫어'라고 대답하는 걸 좀 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것 같은데....
'싫어' 뒤에...
1. 싫어, 나 좀 더 놀다가 일할거야
2. 싫어, 내 일 간섭하지마
3. 싫어, 그 사람이랑 잡 구하러 다니기 싫어, 자기랑 갈래
4. 기타 등등등......ㅎㅎㅎ
마찬가지로 '나 한국갈래' 뒷말도 ....
사람말과 여자말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1人, 특히 애인사이일때는 더욱더 다르다고 생각함!!! ㅋㅋㅋ
결혼생활이라면 아마 얘기도 달라졌을것입니다.
하지만 저흰 그런 관계도 아니고 또 한국이든 이곳 호주든 정착할 목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지요. 천년만년 이 곳에 머물것도 아닌데 마치 무사태평처럼 지내던 애플의 모습에 참 실망했었고, 또 무엇보다도 당시 이런저런 환경에 제가 굉장히 힘들어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던 애플이 미웠었습니다.
원래 일하기 싫어하고 그랬던 애플이었습니다.
퍼스에서 맨첨 일 시작 하기 전에 이미 " 오빠가 일하니까 난 놀아야지 " 라고 얘기했던지라..
어쨌든 저도 형님 말씀하신것에 동의하는터라. 제가 돈만 아주 펑펑 벌어오면 집에 부인이 있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싶습니다.
언제까지 계실 예정이세요?
한국에서 보다가 와서 보니까 또 다르네요
아직 잡을 안하고 랭귀지만 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달후면 잡때문에 울고 웃고 할 많을일을 기대하니
두근거려지네요 ㅋㅋ
저도 시드니 가니 왠지 다른나라 간 기분이더라구요 ㅎㅎ
차는 잡만 되면야 뭐 금방 사시죠. 천불이면 최대한 빨리 잡을 구하셔야 할듯. 그리고 담배는 엄청 빨리 잘 팔릴껍니다. 하지만 가격 차이 생각하면 한 50불정도 버실텐데 차라리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 한갑씩 선물로 주면서 인심쓰시는게 긴 호주 생활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네요. 50불이야 처음에 큰돈이지 나중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많이 떨리시겠네요. 그래도 퍼참도 모르고 온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이런저런것 많이 알고 오시니 저보다 훨씬 더 속성으로 워킹생활을 시작하실껏 같네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길...
얼마 안남았는데 영어공부 정말 필사적으로 하시고요 ㅎㅎ
전설의 폐차 딱지때문에 골머리 썩는중입니다
그리고 기타 모임은 안갔어요 ㅎㅎ
기타 모임 원년 맴버랑 지금 같이 일하는중이거든요 ㅋ
같이 버스킹도 하기로 했었는데...
머 어쨋든 제가 퍼스를 가게 되면 전화한통 드릴게요
픽업 + 잠 + 술 + 먹을것 좀 부탁드립니다
읭?!ㅋㅋㅋㅋ
즐거운 한주 되세요~!
버스 하이잭킹이냐?
나 딴데로 갈듯 ㅋㅋㅋㅋ
평생 단 한달도 그냥 쉬어 본 적 없는
집에서 놀고 있음 시간이 아깝고 돈이 아까워 미치겠는
나 같이 생활력 강한 여자는
분명 어느정도의 인기는 항상 누리고 살아야하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여자가 생활력 강하면 독하고 무식해보인다
능력있는 여자는 남자를 무시한다
돈만 벌면 뭐하냐
집에서 밥 차려놓고, 서방님 오셨어요.
하는 여자가 더 좋다.
뭐 이런건가?
니김
오빠는 정답을 아시나요. ㅠㅠ
중간에 달걀공장도 뒤통수로 당하고 하여튼 앞일은 모르니 사람믿지 말고 자기가 개척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