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60$ x 15600동 = 936000동
아침밥 쌀국수 퍼가 15000동
길거리 튀김만두 2000동
점심밥 쌀국수 퍼가 10000동
꼬치 4개 2만동
맥주 1200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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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방문을 열고 나가니 시원한 고산지대의 공기에 얕게 남아있던 잠기운이 날아갔다. 게다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전경, 안개 자욱한 사파의 풍경은 잠시 베트남인들에 대한 적개감 마저도 날려주었다. 산에서 내려다 보는 그 풍경 속에서 왠만해서는 베트남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잘 참아보고자 다짐해 본다. 어제 트래킹을 알아보던 중 가격이 비싸서 신청을 못해서 일단 오늘 별 다른 계획이 없기에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방문앞에 발코니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숙소 주인이 올라오더니 계속 머물거냐고 묻는다. 어제 방값을 깎을 때 여기서 트래킹도 신청하겠다고 야불친것때문에 그런가 싶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 음악 들으며 있으니 갑자기 승묵이형이 올라와서는 숙소주인 안왔다 갔냐고 묻는다. 왔다갔다고 하니 씩씩대면서 9시에 갑자기 승묵이형, 큰형님 묵는 방으로 와서는 숙소주인이 깨워서 방을 옮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제 방값을 많이 깎아서 수지가 안맞았는지 아무래도 흥정못하는 서양여행자들에게 이 방들을 비싼 값에 넘길려고 하는 개수작인듯 싶었다. 이런 경우를 여행하면서 아예 보지 못한건 아니지만 이건 정말 개양아치들이나 하는 수법이고 여행하면서 정말 어쩌다 한번 겪어볼까 말까한건데 베트남, 정말 실망안시킨다. 둘째날 아침부터 조진다.

 그 말을 듣자마자 한달음에 내려가 로비로 향했다. 숙소주인에게 내가 머무는 방은 괜찮냐고 안 옮겨도 되냐고 묻자 괜찮다고 한다. 어쨌든 승묵이형과 숙소주인 여동생인지 누난지와 대판 싸우고 승묵이형과 큰형님은 화를 내며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 방을 옮기라는 얘기도 개념없지만 옮기라는 방은 방이 아니라 일꾼들 머무는 큰 창고 같은데 매트리스만 몇개 갖다 놓은 곳이었던 것이다. 둘은 방을 옮긴다고 했는데 난 딱히 뭐 귀찮고 해서 그냥 머물기로 했다. 굳이 따라 나가는 것도 우스운것 같아 의리상 승묵이형하고 형님 숙소 구하러 나가는데 따라 나갔다. 여기저기 방을 알아보는데 가격이 피노키오만큼 싼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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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1-2시간여를 돌아다닌 끝에 가격이 만족스러운 곳을 찾았다. 승묵이형과 큰형님이 방 구하고 나서 아침을 먹기 위해서 난 피노키오에 있는 권을 데리로 숙소에 왔다. 근데 로비에서 계단으로 올라갈려는데 그 숙소주인 동생인지 누나인지 미친년이 갑자기 나에게 방을 옮기라고 하는거다. 내가 안옮긴다니까 방을 비우라는 것이다. 내가 사장하고 얘기다 했는데 사장이 안옮겨도 된다고 했다고 하니까 사장은 이런 일 모른다고 하면서 방을 비우라는 거다. 내가 그래서 사장 그러면 오라고 하라고 했더니 사장은 라오까이 가고 없다고 지랄. 그래서 난 사장하고만 얘기하겠다고 얘기하고 그냥 계단을 올라갔다. 쌩깠다. 방이 있는 꼭대기층에 올라오니 권이 배낭을 싸서 모두 방 밖으로 내놨다.

 왜 내놨냐고 하자 그 년이 와서 방빼라고 얘기해서 짐싸서 내놨다는 거다. 난 괜찮다고 하고 배낭을 방에 넣어놓고 문을 잠그고 나왔다. 숙소를 나오는 길에 로비에서 개년한번 야려주고 함부로 짐뺐다간 이 숙소 불질러버릴 기세로 쏘아봐주고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비아호이 파는 곳에서 만나서 좀 노닥거리다가 아침을 대충 때웠다. 어제는 베트남 첫날이라 뭣도 모르고 당했는데 둘째날이라고 그래도 밥먹을때 가격을 좀 싸게 부른다. 어제는 2만동이라고 부르던 가격을 오늘은 그나마 1만5천동. 그래도 아직 멀었다. 5천동이면 적정가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밥을 먹고 승묵이형은 호텔가고 큰 형님과 3명이서 슬슬 산책, 시장 구경도 하고 사파 이곳저곳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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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쌀국수 재도전 드디어 1만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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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아호이 있는 곳에 돌아와 맥주한잔하고 형님 호텔에 가서 사진 보며 놀다가 나왔다. 권은 피노키오로 간 터라 남자 3명이서 대낮부터 비아호이 마시며 노는데 피노키오에서 같이 묵는 스웨덴친구와 길거리 맥주를 한참을 그렇게 먹었다. 아까 내가 숙소여자와 싸우는거 봤다며 숙소여자 뒷다마를 조낸 깠다. 그리고 상당히 진지한 얘기들을 나누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맥주를 마셨다. 웃긴건 우리가 어제 도착했지만 벌써 지금까지 엄청나게 여기 이쁜아줌마네 비아호이를 팔아줬는데 한잔에 5천동씩 주고 마셨는데 스웨덴애가 말하길 자긴 3천동에 먹었다는거다. 우리가 먹은것만 수십잔이니 이거 얼마나 우릴 후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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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웃으며 뒷통수 때리는 아줌마. 우리가 왜 우리한텐 5천동 받냐고 난리치니까 능청스럽게 한잔 서비스를 가져다 준다. 이건 뭐..정말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는게 없다. 어쨌든 스웨덴애 아니었으면 머무는 동안 계속 5천동에 먹을뻔했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시간, 저녁을 먹기 위해서 권을 데리러 피노키오 갔다와서 권을 데리고 나와 스웨덴애까지 해서 5명이서 밥을 먹으로 갔다. 노점시장가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여기서 다시 또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옆테이블이나 옆가게에서 한상 가득하게 차려먹는 베트남인들을 보며, 비싼돈을 주더라도 저정도는 먹을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밥을 시켰는데 정말, 5명이서 거의 맨밥을 먹다시피할정도로 반찬이 적게 나왔다. 한 사람당 한국돈으로 3천원돈은 나온 밥이었다. 정말 베트남 물가 생각하면 이건 상상도 못할정도의 바가지다. 비싼식당도 아니고 노점에서 말이다. 다 같이 기분이 완전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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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호텔로 돌아오는길 꼬치하나와 맥주를 사다가 숙소에서 먹었다. 방앞 발코니에서 먹는데 옆방에서 한 동양인이 나오는데 이게 왠일 한국인 아저씨였다. 신기했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중이라는데 아저씨와 여행얘기하면서 베트남이 몇번째라는 아저씨에게 현지 물가도 물어보고 자전거 여행이니 외국인이 안가는 시골마을은 물가가 어떤가 싶어서 물어보니 별반차이가 없다. 일반사람들은 좀 착한것 같으나 이거 정말 장사치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완전 다 사기꾼이다. 바가지가 엄청나다. 여행을 하다하다 이런 나라는 정말 첨 보는 기분이다. 물론 돈 쓰면서 별 생각안한다면 누구말처럼 미소의 나라,친절함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웃으며 뒷통수치는데 정말 열받는다. 바가지도 적당해야지 말을 안하고, 또 바가지 쓴다고 해도 이렇게 기분나쁘게 사람을 대하면서 씌우는건 첨인것 같다. 이제 이틀인데 정말 할 말이 너무나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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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2008/07/16 17:20
    M/D R
    베트남 한번쯤 가보고싶은곳이였는데 가선 안될곳이군...
    하긴 저런곳은 치안도 좋지않아서 밤에 돌아다니기도 뭐할꺼야~쩝;;
    돈좀 많이들여서 일본이나 호주쪽을가는게 훨씬 낫겠군요...
    • M/D
      개인취향이죠..베트남 어쨌든 대체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전반적으로 후려쳐먹는게 엄청 강합니다. 단순 바가지를 넘어서 암묵적인 연대감에 당황됩니다.
  2. M/D R
    현지인이대동하면 너무너무 싸게 먹을수있습니다. 저는 맥주1병에 1000동, 방은 하루에5000동
  3. M/D R
    휘 님은 도데체 어디서 그렇게 싸게? 저좀 알려주세요..-ㅂ-
    베트남 이제 여기서 일하고 산지가 일년 좀 넘었네요..
    물가 ... 무시못하게 올랐고, 거기다가 진짜 외국인이라면 무조건 돈줄로 밖에 안보죠..

    아직은 싼 인건비 덕에 저희같은 제조업체들은 근근히 버티고 있으나,
    이젠 이들도 눈들이 높아져서, 예전같지도 않고, 준다고 줘도 적다고 칭얼대니...

    이젠 또 어디로 가야 허나???

    어쨌든 관광목적이라면 정말 정말 ....
    비~추~


    어쨌든 비 많이 오고 날씨 더워져서 정전도 잦은 이놈의 동네.

    건강히 다녀 가십쇼~
  4. M/D R
    저 자다가 쫏겨난 그 사람입니다.
    제가 좀 덧붙이면 저랑 한국 형님이랑 같은방에서 자구 있는데 아침 9시경에 깨우드라구요.
    니네 체크아웃 해야된다고..자는거 깨워서 성질도 났지만 물어봤습니다.체크아웃시간 12시 아니냐고..
    그랬더니 니네 전날 아침 9시에 체크인 했으니까 24시간이 체크아웃이라고...
    전 분명히 라오까이에서 싸파 도착한게 10시 넘어서라는걸 기억하고 있었습니다.그것도 참았습니다..
    나갈꺼면 지금 체크아웃 하고 더 묵을거면 다른방으로 가랍니다.
    기가 차서 지랄했더니 그럼 나가랍니다.
    더 상종도 하기 싫어 짐싸서 나가려는데 주인이 삐끼쳐서 서양놈 하나 델구 왔더라구요
    딱 보니 얘가 이 방 드러올 애 같아서
    너 여기 얼마주고 묵기로 했냐?
    물어봤더니 저희는 4불 주고 묵은방을 얘 혼자서 6불 주고 묵기로 했다는군요
    꼭지가 돌아서 주인여자랑 한바탕 했는데 너무도 당당한 모습에 말도 섞기 싫었습니다
    나가려는데 4불에 도미토리에서 자라그러더군여
    `아니 씨발 어떻게 어제는 도미토리 있냐고 그랬더니 우리집은 도미토리 없다`고
    얘기하더니 더 묵을라면 도미토리로 가랍니다
    그게 뭔가 했더니 지네 자재나 공구 넣는방에 바닥에 매트리스 깔아주고 거기서 자래는겁니다

    제가 주저리 이런 얘길 할 필욘 없지만 윗분들이 써 놓으신 글 보면 이렇게라도 좀 알려드리구 싶습니다

    `똥개도 지네집에선 50% 먹고 들어간다고....`더 이상 말해봐야
    저만 열 받을거 같아서 그랬습니다`니네 한국 커뮤니티에 얘기해서 여기 더 이상은 한국 사람 안오게 할거라고`
    그랬더니 눈 동그랗게 뜨며 더 당당하게 `니네 한국 애들 안 와도 장사 잘 돼,니 맘대로 해`
    제 심정이 진짜 그렇습니다.
    물론 베트남이란 나라가 다 그런것도 아니고,베트남 사람이 다 그런건 분명 아닙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가겠다는 분에게도 가지말란 얘기도 더더욱 아닙니다
    전 이런것도 한번 경험해보라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단지 윗분들처럼 어디가도 있는일 아니냐?라는 말로 일반화 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건 절대 관용이나 베푸는게 아닙니다.
    윗분 말씀처럼 저희도 그런 시절이 있었겠죠.악을 행하는걸 보고 눈 감는것도 악행입니다(비약이 좀 심하죠?)

    마지막으로 부탁 드립니다
    사파에 가시면 절대 피노키오 호텔엔 가지 마십시요(주인 진짜 피노키오 같애요 거짓말 짱^^)
    아님 이건 어떨까요?그냥 들리셔서 난 한국 사람인데 한국 사람한테
    이 곳은 악명 높다라고 한마디 해주신다면....ㅋㅋㅋㅋ
  5. M/D R
    베트남 여행기에 바가지 쓴거만 나오고 현지 상인들 후리는 얘기만 나올라나? ㅋㅋ
    여행기 더 올릴꺼지? 그 이후가 더 궁금해지는군.
    거꾸로 복수혈전한 얘기 하나 안나오면 섭섭해지는데~~~~~~ ㅎㅎㅎ
  6. M/D R
    베트남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오죽하면 여행중에 만났던 호주 친구도 베트남은 절대 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정말 기분안좋으셨겠어요.
    근데 끝까지 버티신 경무님은 정말 대단... ㅎㅎ
    (숙소에 불질러버릴 기세로 쏘아보는거... 그 표정 보고싶어요. 저도 연습하게요. ㅋ)

    베트남 다녀온 친구에게 " 베트남 어땠어?" 라고 하니까
    "동남아시아의 인도야. 근데 인도애들은 사기를 쳐도 왠지 푸근한데, 베트남애들은 정말 싸가지 없더라"
    이러더라구요.
    그 얘기에 베트남만 아직까지 못가보고 있다는... ㅋㅋ
    경무님 얘기 들으니 더 못갈거 같아요. ㅜㅜ
  7. 베트남 갔다 온 사람 2008/07/21 19:48
    M/D R
    저도 베트남 절대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1인..ㅋㅋ

    그 왜 신까페 버스 티켓 있잖아요? 얼마주고 정해진 몇 지점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이런 식으로 갈 수 있게 한 거요. 저도 그 티켓을 샀는데 중간에
    버스표를 체크한다면서 티켓을 내놓으라 해서 보면서 몇 가질 물어보더라구요.
    나중에 보니까 제 티켓이 중간의 어느 한 지점이 빠진 더 싼 티켓으로 변경된 거였어요.
    부산에 도착해서 '너네가 대전에서 내 티켓을 너네 맘대로 바꿨다'고 항의하니까
    난 모른다. 대전 지사로 가봐라. 이딴 소리나 해대는 거에요..

    베트남은 그 일말고도 정말 담합해서 여행자를 걸어다니는 돈다발로
    보는 듯한 일이 많았어요. 정말 베트남은 가지 마셔야할 나라
  8. everland78 2009/02/15 00:29
    M/D R
    베트남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이걸 어찌해야하나.

    경무씨 처럼 여행의 프로도 아니고.....나도 불질러버릴 기세로 쏘아보는거 연습해야하나....에휴.
  9. 웃기는 사람들 2010/04/20 12:43
    M/D R
    베트남 사기가 극성
    2중가격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베트남 여행가기전에
    인터넷으로 조사만 조금하면 다 나오는 가격
    그것도 귀찮아 가이드북만 믿고 가는 불쌍한 사람
    가이드북이 바이블도 아니고 그것만 따라다니고

    결국 냄비근성 한국인..
    • M/D
      저한테 하신 소린 아니시죠?
      혹시 저에게 하신 소리라면 몇가지 얘기 좀 드리자면..
      언제나 처럼 그렇듯이 일단 가서 부딪혀보는걸 즐기는 편입니다. 성격이 뭐 미리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가이드북도 믿지 않습니다.

      제 블로그 어딘가에도 몇번인가 적었습니다.
      가이드북 욕할것 없다고...
      가이드북은 어디까지나 그냥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해야지 그걸 절대적으로 신봉하지 말라고요..

      뭐 저한테 하신 소리가 아니겠죠 ㅎㅎ
  10. wutang123 2011/02/05 19:17
    M/D R
    관광가이드 보다는 이런정보가 정말 도움됩니다
    앞으로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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