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를 시작합니다. 많은 식당들을 다녔는데 사실 정말 맛있었던 곳도 있었지만, 참 좆같다라고 생각한 식당도 많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맛집리뷰지만 음식점 까기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진짜 맘에 들고 강추하는 곳은 맛집리뷰를 보시다보면 극찬을 해놓을테니 참고하시고, 제가 하는 리뷰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간혹 블로그나 인터넷을 떠돌면서 맛집 소개한 곳을 보면 정말 잘 소개하신 분들도 많지만 언젠가 부터 음식들에 대한 소개나 평가가 성형미인처럼 개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기나 스테이크 집 리뷰를 한다면 꼭 들어가는 말은 뭐 대개 " 육즙이 배어나와 훌륭했다 " 라거나, 무슨 마치 미스터 초밥왕이나 일본요리만화에나 나올법한 진부한 문장들로 이뤄진 그런 형식적인 리뷰가 많더군요. 그러던 중, 분명 나 처럼 이런 리뷰들은 식상해 다른거 없나 라며 찾으실 분이 있을 듯도 하여서 제가 써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리뷰가 틀을 깨버리는 대단한 리뷰라거나 그런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도 흔해빠진 리뷰가 될 수도 있겠죠. 어쨌거나 요점은 저도 딱히 블로그 채울 것도 없고 흔해빠진 맛집리뷰나 본격적으로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제 리뷰는 다음같은 분들게 추천드립니다.

  • 난 그닥 미식가는 아니다.
  • 밥값이 5천원이 넘어가는 순간 좀 비싸다 싶다.
  • 김밥천국을 사랑한다.
  • 적당한 가격으로 여자친구와 식사하고 싶다.
  • 음식값은 분위기 값을 확실히 하던가 아님 맛값을 확실히 해야한다.


그럼 그 1탄 신촌 요초밥 뷔페 나갑니다.


맛집리뷰 제1탄 신촌 요초밥 뷔페 START!!!!

 최근 생활반경을 반영해주듯이 신촌에 상주하는 시간이 길어서 이곳저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상하게 너무 초밥이 땡겨서 신촌에 있던 중 초밥을 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회전초밥집이 취향에는 맞으나 그 날 따라 배가 완전 고파서 정말 배가 터질 정도로 먹어보고픈 생각이 들어서 신촌역,이대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회전 초밥집과 이곳 요초밥뷔페 둘중 어느곳을 갈까 하다가 요초밥 뷔페를 가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초밥뷔페 약도

일단 이렇습니다. 신촌기차역으로 향하는 길에서 잘 보시면 골목 안쪽으로 바로 보이니 오른쪽을 예의주시하고 쳐다보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리뷰를 보고 찾아가실분이 있나 모르겠네요(복선 예고).

일단 가격은

평일 오전 10,000

평일 오후 13,000

주말,공휴일 13,000


이렇습니다. 얼핏 초밥 많이 드시는 분은 완전 남는 장사겠구만 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초밥 꽤나 집어먹는다는 저로서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맞췄습니다. 이유는 이제부터 나갑니다. 주말에 갔는데 13000원을 회전초밥집 한접시당 1천원으로 계산해서 대략 13접시를 먹어야 되는데 그날 따라 배는 조낸 배고픈데 정말 간신히 먹었습니다.부푼 마음을 안고 초밥집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깔끔한 인테리어와 커플이나 20대위주의 손님들이 빼곡히 들어찬게 뭔가 제대로 내가 맛집을 찾아왔구나 하는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작은 가게지만 알차보이고 한쪽에 초밥들이 쫙~ 뭔가 흐믓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서 초밥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그곳으로 향해 달려가 일단 종류별로 싹 쓸어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일단 가장 좋아하는 연어초밥을 한입 먹는데 초장부터 생선부위와 밥이 분리됨과 동시에 밥은 두동강이 나더군요.



 전 제가 너무 흥분해서 그만 젓가락에 힘을 주어서 그랬다고 그 때까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입 베어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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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날려버렸어... 내 돈 13000원



정확히 얘기하자면 왠만해서는 배불러도 먹겠는데 배부른데 굳이 꾸역꾸역 먹을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란 얘기였습니다. 뷔페이기에 애시당초부터 신선도따위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그래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란게 있는데 이곳은 그것을 날려버리더군요.

 초밥 먹다가 비린내나서 못먹긴 동네에 한둘있는 엉성한 횟집에서 만들어주는 초밥만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미각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왠만해서는 잘 주어먹습니다.(여행기 보신분들은 아실듯) 하지만 초밥의 기본인 밥의 초절임도 안되어있는( 되어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전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초밥집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뭐 어쨌든 입맛이 워낙 저급이라 그런지 그냥 먹긴 먹었습니다. 워낙 배고파서. 근데 먹고나니 약이 확 오르더군요. 차라리 회전초밥집에 가서 하나씩 맛을 음미하며 즐기는게 나았을거란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초밥은 젓가락으로 집을 때마다 위에 생선부위와 밥이 분리되는것은 기본이고 밥은 두동강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최고의 초밥맛은 굳이 간장을 찍지 않고 맨초밥만 먹어도 생선부위와 초절임된 밥의 절묘한 조화로 입이 즐거워지는 초밥을 최고로 치는데 이건 뭐 간장을 찍어도 쎄한게 이마트 막판 떨이로 파는 염가초밥 맛의 약 1/4정도 맛없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1만원~1만3천원에 배터지게 초밥 먹는게 어디냐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네 맞습니다. 이 초밥집은 그런 분들을 위한 집입니다. 애지간히 저 처럼 입맛 좀 저렴해주시면서 이 곳에 방문하시기전에 초밥접시도 씹어먹을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배고프신 분들은 가신다면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한 훌륭한 초밥집입니다.


 하지만 난 회전초밥집에서도 10접시 이상 못먹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라면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초밥뷔페는 회전초밥집에서 혼자서 30접시 이상을 먹어본적이 없는 자는 갈 곳이 못되는 곳입니다. 정말 그 날 저는 정말 손익분기점은 넘겨야된다는 굳은 의지로 미친듯이 쑤셔넣었지만 그리고 배는 불렀지만 정말 그렇게 불쾌하게 배부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뷔페의 특성인지 혹은 단점인지 몰라도 그나마 먹을 만한 스시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타이밍에 처음을 노리지 못한다면 맛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지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나중에 배가 부를때나 먹고싶었던 스시가 나오거나 운이좋다면 배가 부른 상태에서라도 맛볼수 있겠죠. (물론 맛은 기대하지 마시고)


 어쨌든 저는 다시는 안갈 생각입니다. 이 초밥집은 다음 분들게 추천합니다.

 씨발 오늘은 초밥 접시도 씹어먹을수 있을 것 같다.

 회전초밥집에서 30접시 이상을 혼자 먹어서 계산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분

 맛은 뭔 맛. 배만 부르면 됐지


사진은 없습니다. 아! 조명이 좋아서 여자친구사진만 몇장 찍었는데 기가 막힙니다. 잡티하나 없이 뽀샵 블러한듯이 나옵니다. 다른 여자들이 보고 피부환장한다고 말할정도로 사진빨을 기가 막히게 나오더군요. 첫 리뷴데 장점이라고 꼽을 것이 이것 하나인듯 싶어서 왠지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솔직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다음 분들께 이 가게를 추천합니다.



  •  씨발 오늘은 초밥 접시도 씹어먹을수 있을 것 같다.
  •  회전초밥집에서 30접시 이상을 혼자 먹어서 계산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분
  •  맛은 뭔 맛. 배만 부르면 됐지
  •  조낸 조명빨 죽이는데서 사진 한방 찍고 싶은데 하시는 분


 첫리뷰를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추천해드릴 맛집을 추천했어야 했는데 도대체 이게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단 한명이라도 저같은 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10/15 00:24 # x
사진이 없으면 무효임미다~~!!!!
저희 동네도 인터넷(그 중에서도 이글루스)에서 유명해진 초밥부페가 있어서 남편이랑 가봤다가
오마이갓뜨! 하고 우울하게 나온기억이 있습니다. 거기도 대략 1인에 12000원인가 13000원인데,
정말 바로 건너편 이마트 회코너의 모듬초밥(8천원정도)하나 사먹는게 훠얼씬 더 낫겠더군요~
Commented by 코드레인 at 2007/10/15 00:42 # x
「조낸 조명빨 죽이는데서 사진 한방 찍고 싶은데 하시는 분」에서 굴렀습니다 o<-<

Commented by 익명의제보자 at 2007/10/15 01:11 # x
씨발 오늘은 초밥 접시까지 먹겠다 ㅠ_ㅠ
감동이군요 ToT 전 그런 마음가짐은 못 가져서...ㅠ
Commented by lie4me at 2007/10/15 01:23 # x
코코펀에 있길래 친구랑 같이 가볼까 했었는데 다행이에요, 가기 전에 리뷰를 봐서-_-;;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ㅠ_ㅠ




Commented by 피를빠는재윤 at 2007/10/15 17:15 # x
아니 이러면 맛집 리뷰가 아니잖아. 그나저나 요초밥이라니 이름짓는 센스 하고는...
Commented by 햏리포타 at 2007/10/15 18:20 # x
요초밥 뷔페에 낚이셨군요 ㅋㅋㅋ 사람들이 초밥을 원할 때, 막상 쏘는 나 자신은 돈이 엄쓸 때 적극 추천하죠...
Commented by 축덕여사 at 2007/10/15 23:37 # x
저도 요초밥 뷔페 가봤어요. 분노와 눈물을 부르던 그 맛은 잊을 수 없어요.... 절대 비츗현...... OTL
Commented by 천랑 at 2007/10/16 03:25 # x
쓰러지고 갑니다!!푸하하하^^ 맛있다는 말이 나올 줄 알고 커서 내리다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ㅋㅋㅋ 초밥뷔페라는 떡밥에 낚인 나이트엔데이님ㅋㅋㅋ 요초밥~~제대로 월척입니다!!ㅋㅋㅋ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0/16 11:08 # x
곰부릭 / 초밥부페는 허상인것입니다. ㅋ

코... / 정말 사진빨은 잘 받더군요.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0/16 11:09 # x
익명의 제보자 / 접시도 씹어먹겠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안되는 겁니다.

lie4me / 배고프실때 한번 가보세요.. 정말 배고플때.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0/16 11:10 # x
피를빠는재윤 / ㅋㅋㅋ 맛집리뷰는 맛집리뷰지..그냥 음식점 리뷰가 되는건가 ㅋ

햏리포타 / 그거 정말 괜찮은 생각인데요.. 똑똑하십니다!! ㅋ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0/16 11:11 # x
축덕여사 / 님도 가보셨군요 ㅋㅋㅋ

천랑 / 네..식탐이 부른 화였습니다.
Commented by 향이 at 2007/10/16 11:49 # x
13000원에 요초밥뷔페를 가느니
길 건너편에 좀 비싸보이는... =ㅅ= 회전초밥집 혹시 아세요?
점심특선 9000원(사실은 부가세 포함 9900원)이라고 써놓은 집이요.
거길 가겠습니다. (점심 한정이긴 하지만)
거기 회전초밥은 너무 비싸고;;;
점심특선은 몇번 먹었는데, 비싼값은 하더군요... ;)

저도 주 생활반경이 신촌이라, 앞으로 여기에서 포스팅하는걸 종종 보면서 담론(?)을 나누게 되겠군요... >_<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0/16 12:34 # x
향이 / 알거같아요.. 안그래도 거기 여자친구가 맛있다고 한번 가자고 했는데 여태 못가고 있는데 조만간 함 가봐야겠네요..그나저나 점심특선은 꿈같은 얘기라 ㅋㅋ 그 시간대에 신촌에 없어서... 암튼 자주 들려주세요^^
Commented by Muphy at 2007/10/17 11:13 # x
하아... 신촌 초밥집 찾다가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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