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7 19:00
평일 오전 10,000
평일 오후 13,000
주말,공휴일 13,000
이렇습니다. 얼핏 초밥 많이 드시는 분은 완전 남는 장사겠구만 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초밥 꽤나 집어먹는다는 저로서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맞췄습니다. 이유는 이제부터 나갑니다. 주말에 갔는데 13000원을 회전초밥집 한접시당 1천원으로 계산해서 대략 13접시를 먹어야 되는데 그날 따라 배는 조낸 배고픈데 정말 간신히 먹었습니다.부푼 마음을 안고 초밥집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깔끔한 인테리어와 커플이나 20대위주의 손님들이 빼곡히 들어찬게 뭔가 제대로 내가 맛집을 찾아왔구나 하는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작은 가게지만 알차보이고 한쪽에 초밥들이 쫙~ 뭔가 흐믓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서 초밥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그곳으로 향해 달려가 일단 종류별로 싹 쓸어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일단 가장 좋아하는 연어초밥을 한입 먹는데 초장부터 생선부위와 밥이 분리됨과 동시에 밥은 두동강이 나더군요.
전 제가 너무 흥분해서 그만 젓가락에 힘을 주어서 그랬다고 그 때까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입 베어문 순간.
초밥 먹다가 비린내나서 못먹긴 동네에 한둘있는 엉성한 횟집에서 만들어주는 초밥만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미각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왠만해서는 잘 주어먹습니다.(여행기 보신분들은 아실듯) 하지만 초밥의 기본인 밥의 초절임도 안되어있는( 되어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전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초밥집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뭐 어쨌든 입맛이 워낙 저급이라 그런지 그냥 먹긴 먹었습니다. 워낙 배고파서. 근데 먹고나니 약이 확 오르더군요. 차라리 회전초밥집에 가서 하나씩 맛을 음미하며 즐기는게 나았을거란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초밥은 젓가락으로 집을 때마다 위에 생선부위와 밥이 분리되는것은 기본이고 밥은 두동강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최고의 초밥맛은 굳이 간장을 찍지 않고 맨초밥만 먹어도 생선부위와 초절임된 밥의 절묘한 조화로 입이 즐거워지는 초밥을 최고로 치는데 이건 뭐 간장을 찍어도 쎄한게 이마트 막판 떨이로 파는 염가초밥 맛의 약 1/4정도 맛없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1만원~1만3천원에 배터지게 초밥 먹는게 어디냐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네 맞습니다. 이 초밥집은 그런 분들을 위한 집입니다. 애지간히 저 처럼 입맛 좀 저렴해주시면서 이 곳에 방문하시기전에 초밥접시도 씹어먹을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배고프신 분들은 가신다면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한 훌륭한 초밥집입니다.
하지만 난 회전초밥집에서도 10접시 이상 못먹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라면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초밥뷔페는 회전초밥집에서 혼자서 30접시 이상을 먹어본적이 없는 자는 갈 곳이 못되는 곳입니다. 정말 그 날 저는 정말 손익분기점은 넘겨야된다는 굳은 의지로 미친듯이 쑤셔넣었지만 그리고 배는 불렀지만 정말 그렇게 불쾌하게 배부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뷔페의 특성인지 혹은 단점인지 몰라도 그나마 먹을 만한 스시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타이밍에 처음을 노리지 못한다면 맛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지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나중에 배가 부를때나 먹고싶었던 스시가 나오거나 운이좋다면 배가 부른 상태에서라도 맛볼수 있겠죠. (물론 맛은 기대하지 마시고)
어쨌든 저는 다시는 안갈 생각입니다. 이 초밥집은 다음 분들게 추천합니다.
씨발 오늘은 초밥 접시도 씹어먹을수 있을 것 같다.
회전초밥집에서 30접시 이상을 혼자 먹어서 계산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분
맛은 뭔 맛. 배만 부르면 됐지
사진은 없습니다. 아! 조명이 좋아서 여자친구사진만 몇장 찍었는데 기가 막힙니다. 잡티하나 없이 뽀샵 블러한듯이 나옵니다. 다른 여자들이 보고 피부환장한다고 말할정도로 사진빨을 기가 막히게 나오더군요. 첫 리뷴데 장점이라고 꼽을 것이 이것 하나인듯 싶어서 왠지 죄송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솔직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한번 다음 분들께 이 가게를 추천합니다.
첫리뷰를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추천해드릴 맛집을 추천했어야 했는데 도대체 이게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단 한명이라도 저같은 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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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도 인터넷(그 중에서도 이글루스)에서 유명해진 초밥부페가 있어서 남편이랑 가봤다가
오마이갓뜨! 하고 우울하게 나온기억이 있습니다. 거기도 대략 1인에 12000원인가 13000원인데,
정말 바로 건너편 이마트 회코너의 모듬초밥(8천원정도)하나 사먹는게 훠얼씬 더 낫겠더군요~
감동이군요 ToT 전 그런 마음가짐은 못 가져서...ㅠ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ㅠ_ㅠ
코... / 정말 사진빨은 잘 받더군요.
lie4me / 배고프실때 한번 가보세요.. 정말 배고플때.
햏리포타 / 그거 정말 괜찮은 생각인데요.. 똑똑하십니다!! ㅋ
천랑 / 네..식탐이 부른 화였습니다.
길 건너편에 좀 비싸보이는... =ㅅ= 회전초밥집 혹시 아세요?
점심특선 9000원(사실은 부가세 포함 9900원)이라고 써놓은 집이요.
거길 가겠습니다. (점심 한정이긴 하지만)
거기 회전초밥은 너무 비싸고;;;
점심특선은 몇번 먹었는데, 비싼값은 하더군요... ;)
저도 주 생활반경이 신촌이라, 앞으로 여기에서 포스팅하는걸 종종 보면서 담론(?)을 나누게 되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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