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뱅갈로르, 일명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IT산업이 집중되있는 도시로 다른 인도의 도시들과는 달리 상당히 세련되고 번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도의 뉴욕이라고 불리우는 뭄바이와 더불어 정말 이곳이 인도가 맞는가?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발전한 도시다. 이곳에서 하루종일 구경하고 밤기차로 '함피'를 향해 떠나기 전 우리는 인도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든다는 '에보니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했다. 가이드북에서
'인도에서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드는 레스토랑 , 한국에 왠만한 호텔레스토랑보다 훨씬 낫다' 라는 표현에 이끌려 가기로 했다.
에보니레스토랑이 위치한 곳은 우리가 낮에 뱅갈로르를 돌아다니며 인도에도 이런 멋진 건물이 있네라며 감탄했던 건물 제일 최상층에 위치해있었다. 건물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와 아우라. 역시 진정 인도 최고의 스테이크레스토랑이란 말인가!!! 가격이 비쌀텐데라며 걱정하면서도 '우리는 외국인이잖아, 우리의 재력이라면 충분히 먹을수 있어'라고 자신하며 과감하게 건물안으로 진입했다. 잘차려입은 인도인들 틈바구니에서 쓰레빠에 너덜너덜한 반팔 반바지지만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사 통과, 엘레베이터를 타고 (오랜만에 타본) 건물 최상층으로 올라왔다.
아 정말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지는 레스토랑 입구, 들어가자 고급스러움이 여기저기서 마구 배어나왔다. 최상층답게 멋지게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하자고 생각해 테라스쪽으로 나갔다. 테라스쪽에는 이미 잘차려입은 상류층의 인도인 가족이 와서 식사중이었다. 그동안 인도여행에서 거의 보기 힘들었던 우아함과 세련됨이었다. 곧 웨이터가 와서 메뉴판을 주고,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가...가...가겨...가격이... 스테이크에 금가루라도 뿌리는거냐?
읔... 그동안 인도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서
10루피(260원) 짜리 길거리 서민 탈리를 먹고, 3-5루피하는 사모사를 먹어가며 버텨온 아니 그런 식사 가격에 익숙한 나로서는 그 메뉴판에 쓰여진 가격은 너무 눈부셔서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다.
메뉴판을 보고 우리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과연 먹어야만 할까,
" 꼭 인도 최고의 스테이크를 맛보지 않아도 괜찮잖아 "" 그래, 뭐 괜찮지 않겠어? 이런 레스토랑에 들어와봤다는걸로 된거야! "라며 나름대로 우리 스스로 타협모드로 들어갔다.
한참을 스테이크 가격에 쫄아서 먹을까 말까 미친듯이 3명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답이 나오지를 않고 있었다. 너무나 부담되는 가격... 하지만 갑자기 내 머리속에 번뜩 생각난것이 있었으니!!!!!!!
" 얘들아 우리 그냥 이거 먹자. "
" 근데 너무 비싸요 오빠 "
" 야 이거 스테이크 가격 말이지 "
한국에서
아!!!!!!!!!!!!!!!!!!!!!!!!!!
모두가 인도 최고의 스테이크 가격이 얼마인지 한국가격으로 체감하고는 사태 파악이 됐다. 너무나 인도 물가에 익숙해져있었더니 물가감각이 인도인처럼 되버린 것이다. 결국 그렇게 우리는 인도 최고의 스테이크라는 에보니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를 맛 볼 게 되었다. 정말 고급스럽게 맛깔나게 드디어 인도에서 최고로 비싼, 최고로 제대로 된 식사를 먹는구나. 모두 기대해 마지 않았다. 뱅갈로르의 야경은 더욱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고, 우리는 기대감에 가득차 맛을 보게되었다.
스테이크 가격 얼만지 이제 아셨어요? 인도 최고의 스테이크 가격은???
관련 여행기 읽기,아래 클릭2007/12/21 - [여행기/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60206 인도의 실리콘밸리, 뱅갈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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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의문 : 소를 먹내요? 인도에서도?
컥... 스테이크 하나 가격이 4000~5000원이면 된다는 건가요? (한줄에 2000원인가 2500원인가 할텐데...) 무지하게 싸네요.
이럴수가 저런 스테이크가 김밥천국 참치김밥 두 줄 가격밖에 안 된다는겁니까...
크크 여행가면 정말 그 몇백원에 목숨걸때 많죠.-__;;;
곰부릭 / 대놓고 시장에서 파는 정육점도 있는걸요, 모두가 힌두교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스테이크 파는 곳 간간히 꽤 있습니다.^^
레이딘 / 네..그정도해요.
준준 / ^^ 물가가 싼 곳이니까요
개나리 / 진짜 맞아요. 몇백원때문에 싸우기도 한다니까요 ㅋ
저번 랍스타 신라면에 이어서 이번엔 김밥 두줄 가격의 스테이크입니까 OTL
..인도.. 내 앞으로 살아가면서 꼭 한번 가보리라 ㄱ-..
인도에서도 비싼 식당은 한국의 고급 레스토랑보다도 비싸던데- 그래도 운이 좋으셨군요!
방랑객 / 꼭 가보세요 인도.
piri / 그러게요^^ 가난한 나라 부자가 진짜 부자기때문에 인도 최고상류층은 한국보다 더 부잔걸요..
시노부군 / 안타깝게도..맛은 썩. ㅋ
오우...참치김밥두줄 가격으로 스테이크를...+_+ 부럽사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게 영국군이 인도의 이슬람애들에게 총닦으라고 돼지기름주고 힌두교애들에게 소기름 준게 생각나는 군요..(...)
Mc뭉 / 부럽긴요^^;; 물가가 그러니까 그렇죠
rayray / 재밌으셨다면 저도 기쁩니다. Are you happy, me happy ㅋㅋ
JyuRing / 헉 갑자기 왜 그런게-_-;;
풉;;; 크킄 얘들아 참치김밥 두줄이다 에서 폭소했어요..푸푸풉
정말 웃겨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참치김밥 두줄 ㅋ 한국음식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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