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8 12:57
여러분은 지금 '2005 동남아 3국'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다. 일찍 잠든 탓인가. 책 좀 읽다가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9시다. 일어나니까 누나가 안보인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좀 찌끄리고 있으니, 누나가 돌아왔다, 어디에 갔다왔냐고 묻자 혼자 시장을 보고 왔다고 한다. 어제 일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응방법인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이제 신경 안쓸려고 한다. 서로 사이가 좀 틀어진듯 했다. 누나는 아침을 먹고 왔다고 해서 영무와 둘이만 아침을 먹으로 밖으로 어슬렁어슬렁 기어 나갔다.
이 여행기는 여행중 쓴 여행 일기를 바탕으로 쓴 일기형식의 여행기이니 맨 처음부터 차례로 읽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처음부터 보실분은 [Traverls/2005 동남아 3국] - 한국/태국 050726 배낭여행자로서의 그 첫 걸음,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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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이때 우리가 나눴던 대화를 정리해보자. 우스개 소리로 다리를 없앤것에 대한 내 마음대로 재연.
주민 : 이장님 마을에 관광객은 오지게 들락날락 거리는데 우리도 좀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겠슈
이장 : 자네 무슨 좋은 생각 있는가?
주민 : 다리를 뽀개버리쥬, 그럼 강건널때 배삯 받구유, 자전거 못 가져오니께 경운기 타야지 안겄어유. 그렇게 또 돈을 받으면 되쥬
-_-; 이런 시츄에이션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울며겨자 먹기로 자전거는 세워둔채(자전거 괜히 빌렸다), 강을 건넜다. 강을 건너자 몇대의 경운기들이 서있었다. 경운기를 타고 동굴까지 가라고 경운기 운전사들이 잡는다. 걸어갈까 하다가 자전거도 없기때문에 경운기를 타기로 하고 타고 갔다. 근데 의외로 괜찮았다. 그리 나쁘지 않았다. 경운기를 타고 한참을 가면서 보니 왕위앙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동네다. 정말 한적하고 너무 멋진 경치다. 중간에 물때문에 경운기가 못건널줄 알았는데 어처구니없는 시츄에이션 발생, (사진 슬라이드를 보세요)
한참을 놀다가, 동굴에 들어가려는데 동굴 가이드를 해준다는 글이 광고처럼 적혀있었다. 그냥 들어갈까 했었다. 어제 탐 짱처럼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이드가 필요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혹시나 해서 가격 좀 깎아서 가이드 붙여서 들어갔는데 정말 가이드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정말 제대로 된 야생 동굴이었다. 가이드는 광부들이 쓸법한 머리에 쓰는 후레쉬를 건네 준다.
한참을 아슬아슬하게 다시 동굴밖으로 나왔다.동굴에서 나와서 산길을 내려가는데 완전 산길이고 길도 미끌미끌 위험 천만했다. 동굴안을 돌아다닌것만큼 힘들게 산에서 내려왔다.
그리곤 동굴 앞에 원두막에서 왕위앙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또 한번 쌀국수, 너무 맛있다. 밥먹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내린다. 금방 그칠것 같지 않아, 한참을 쉬다가 그냥 나가기로 했다. 비 맛깔나게 온다.
비를 맞으면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깝깝했는데 좀 걸어 나가니 경운기 아저씨가 바로 앞까지 마중나와 있다. 경운기를 타고 돌아갔다. 보트 타고 다시 원상태! 자전거 세워둔데가지 왔다.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누나도 이제 포기한듯이. 왕위앙에 며칠 더 있겠다고 하고 , 우리는 내일 위앙짠으로 출발한다고 말하고 버스표를 예약했다. 이제 다시 영무와 둘이 되는가 싶다!
밥 먹고 오니까 양이 적었는지 배가 금방 꺼졌다. 그러던중 저녁먹으로 나가자고 해서 가이드 북 에 나온 두부요리점에 갔다. (세상의 끝이란 멋진 이름의 가게) 여기서 두부요리 시켜놓고 밥먹고 맥주한잔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내가 먹은건 갈릭두부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밥먹고 숙소로 돌아가 샤워하고 PC방에 갔는데 정말 싸이 메인화면 띄우는데 메인화면 반도 못봤다
너무 느려서 다른 피씨방으로 옮길려고 나가는데 7분- 1500낍 냈다. 정말 싸이 메인화면 반도 안나오는데 무려 7분이 걸렸다. 암튼 피씨방으로 이동, 여기서 한시간동안 하면서 한글로 드디어 글을 한번 남겨보게 되었다. 빈둥대다가 숙소 옆에서 환전을 더 했다. 조금만 해도 될것을 라오스 물가 생각해서 조금 많이 했는데 엄청 많이 남아버렸다. 맥주 사와서 마지막 3명의 밤을 즐겼다. 라오스 너무 좋지만 정말 몇몇 썩은 인간들때문에 엄청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구멍가게고 어디고 물건을 살때 일단 가격을 지르고 본다. 우리가 가격을 모르면 당하는거고 알면, 그제서야 아 실수 했다고 하며 제값을 부른다.
이날은 정말 런더리 서비스때문에 넌더리 친 날이다. 라오스 들어온 이후로 빨래를 못해서 전날 빨래를 맡겨놓고 이날 아침에 찾으로 갔더니 빨래가 비닐봉지에 담아져 있는것이다. 그러더니 저녁때 찾으로 오라는거다. 저녁에 찾으로 갔더니 가져가라는거다. 아침에 봤던 그대로 였다. 우린 그냥 아무생각없이 ' 아침에 이미 빨래가 다 돼있던 상태구나 ' 했는데 이게 왠일 빨래에서 냄새가 이빠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개어서 비닐봉지에 넣어둔것이었다. 근데도 돈을 그대로 다 받으려는거다, 정말 화가나는건 비가와서 옷을 못말렸다고 핑계를 대는데 분명 아침에는 비가 안왔었다. 비는 오후 느즈막히되서야 내렸는데 아침부터 그대로인 빨래 아니던가. 적어도 말릴 노력도 안하고 돈만 받으려는 개수작에 질려서 내가 거기서 미친듯이 화내니까 거기 있던 주인집 딸인가 꼬마애가 눈치 살살 보면서 내 옷을 말릴려고 하는거다. 암튼 결국 마르진 않았지만 정말 하이라이트였다. 라오스 개수작에 치를 떤 하루였다.
[ 사진 위 : 덜마른 빨래는 침대에 널었다. 정말 라오스 런드리서비스 최악 ]
라오스 일반인들 너무나 순박하고 착하고 좋다. 자연풍경도 좋고 다 좋지만 관광객들 상대하는 이런 개산기들은 아주 개수작을 떤다 영무와 난 하루라도 라오스를 빠져나가고 싶어했다. 이 개수작들에 질려버려 서 말이다.. 내일은 라오스의 위앙짠으로 가는 날이다. 이제 라오스도 막바지다! 뭔가 시원섭섭한 느낌이다.
ps. 뒤늦게 알았지만 탐짱으로 넘어갈때 우기에는 대나무 다리를 걷는다고 합니다. 위험해서요. 건기에는 대나무 다리가 다시 놓여진다니 참고하시길... 혼자 오해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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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댓글 쓰러가기)루시드폴의 라오스에서 온 편지 너무 좋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