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8 12:42
여러분은 지금 '2005 동남아 3국'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영무가 깨워서 일어나니 버스가 정차해 있고 뒷문이 열려있다. 라오스 사람들이 다 쳐다 보고 있다. 운전기사와 조수가 뭐라고 소리치는데 여기가 왕위앙이니 내려야 된다는 것 같았다. 서둘러 버스 뒤에 짐을 쌓아둔곳에서 배낭을 꺼내고 비몽사몽에 내렸다. 내리면서도 그 와중에 " 왕위앙? "이라고 문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묻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 거렸다. 안전빵으로 확인까지 마친 후에 버스에서 내렸다.
이 여행기는 여행중 쓴 여행 일기를 바탕으로 쓴 일기형식의 여행기이니 맨 처음부터 차례로 읽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처음부터 보실분은 [Traverls/2005 동남아 3국] - 한국/태국 050726 배낭여행자로서의 그 첫 걸음,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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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처구니 없는 시츄에이션!! 새벽 4시에 싸돌아 다니는 이 녀석은 도대체 뭐하는 놈일까, 물어보다가 사라진후에 한참있다가 다시 나타나서 우리 가이드북에 표시된게 맞다고 얘기하고 또 사라진다. 양키들의 정신상태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정말 이땐 완전 열받아서 속으로 정말 욕을 엄청했다. 난 그냥 어떤 게스트하우스(G.H)앞에 있는 돌의자에 짐을 내려놓고 주저앉아버렸고, 그냥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영무는 답답한 마음에 나에게 " 어떻게 할거야 어디서 자? " 물어보길래 누나 들으라고 일부로 화를 버럭냈다.
" 씨발 내가 여기서 자자 하면 잘꺼야? 나한테 묻지말고 씨발 알아서 정해 "
그리고 나서 누나는 홀로 그럼 숙소구하러 한바퀴 돌고 온다고 가버렸다. 정말 영무와 난 지치다 못해 완전 이제 꼬라이가 난 상태다. 그리고 나서 한바퀴 돌고 와서 하는 말이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 또 결정을 못내리겠다는거다. 난 완전 이때 꼭지 돌아있었는데, 그나마 영무는 애가 착해서 누나를 따라 한바퀴 돌고 오겠다고 하는 것이다.
[ 나중에 영무가 해준 얘기지만 누나 혼자 돌고 왔는데 그래도 또 혼자 돌고 오라고 하기 뭐해서 같이 따라서 한바퀴 돌고왔다는거다]
나 혼자 하염없이 기다리며 이런저런 왕위앙의 아침 풍경들을 보고 있다. 한참 있다가 둘이서 숙소를 여럿 본듯 얘기를 나누며 오고 있었다. 근데 여기서 또 어처구니 없는 상황 발생. 오히려 누나가 영무한테 " 어떻게 할꺼야 어디서 잘껀데 " 라고 짜증섞인 투정을 부리며 물어보는거다. 보고 있는 내가 기가 막힌 상탠데, 영무는 오죽 기가막힐가 생각해서 같이 한바퀴 돌고 왔음에도 어쨌든 그래서 결정한 숙소가 도쿤1 G.H.!! 하지만 현재는 방이 없어서 일단 짐을 맡겨놓고 아침 먹으로 나왔다.
아침은 도쿤1 바로 앞에 있는 루앙프라방 베이커리에서 아메리칸 스타일로 해결. 이 한번의 아침식사로 라오스나 다른곳에서 아침에 아메리칸 스타일 엄청 먹었다-_-;
푸짐한 아메리칸 스타일 아침식사, 양키들이 짐을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건 다 이 아침식사 빨인가! 밥 먹으면서 찬찬히 살펴보니 도쿤1이 위치가 좋긴 좋다. 근처에 필요한 시설이 다 몰려있다. 밥먹고나서 방 잡아서 짐 풀어놓고 나왔다. 자전거를 빌려서 일단 동네한바퀴를 돌기로 했다. 왕위앙은 루앙프라방과는 달리 다 흙탕에 자갈길이 라서 자전거 탈수 있을까 싶었는데 탈 만 했다.
일단 사원 매니아인 우리 영무때문에 가이드북에 나온 이 왕위앙에 모든 사원을 먼저 둘러보기로 하고 4개를 아침에 다 찍어버렸다. 엄청난 스피드! 일단 사원다 찍고 숙소로 와서 좀 쉬다가, 누나는 씻고 잔다는 것이다. 난 이때는 이제 완전 막나가는 식이어서, 그럼 우리는 동굴 갔다온다고 했다. 누나도 이제 느꼈는지, 맘대로 하라고 해서 나는 영무랑 둘이서 탐짱에 가기로 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자전거를 타고 지도를 봐가며 탐짱으로 향했는데 리조트같은 곳을 지나쳐서 가야만 했다. 길이 맞는가 싶어서 리조트 경비원한테 물어보니 이쪽을 지나서 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졸지에 리조트안으로 들어가 탐짱으로 향했다.
잘 정비된 리조트 안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 탐짱으로 이르는 길로 계속 달려갔는데 다리가 나왔다.
일단 강건너 다리를 건너야 되는데 자전거를 타고 못건너가게 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현지인들은 오토바이도 타고 건너는 다리임에도, 우리가 뻔히 보고 있는데도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데 우리 자전거를 막는거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다른데로 갈 수 있나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진흙에 그만 발이 빠져버렸다. 찐득찐득한 진흙속에 발이 빠지자 억지로 발을 빼다가 덕분에 여기서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산 쓰레빠가 찢어져서 결국 버렸다. 여기서부터 난 맨발이다.
결국 하는수 없이 맨발로 일단 자전거 다리 앞에 세워두고 걸어서 탐짱으로 향했다. 맨발이라 아주 기분이 묘했다. 맨발에 닿는 땅의 감촉, 풀의 감촉 은근히 좋다. 이젠 너무 프리스타일이 되버렸다. 리조트를 거쳐서 들어간 탐짱. 그 앞은 연못이 있었는데 정말 물 색이 기가 막혔다 그런 물 색은 첨 봤다, 너무 아름다운 연못이었다.
느긋한 라오스에서도 여기 왕위앙은 더욱 시간이 멈춰진곳 같다. 정말 한적하고 너무 좋다. 저녁을 이렇게 때우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너무나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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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댓글 쓰러가기)우찌나 노랑머리어린친구들이 많던지!전수학여행온줄알았지요..ㅋ 사람마다여행목적이틀리니,나쁘다좋다말하긴뭐하지만 하루종일 프렌즈,심슨 틀어주는데서 좀비처럼테레비보다가 밤되면 파티하는친구들많은거같았어요~음악소린또얼마나큰지,시끄러워 잠을설칠지경이었지요~파티할땐하더라도 잘땐조용한곳이 좋은분이라면
강건너 숙소가좋을뜻!조만간 큰 클럽이들어선다며 공사중이더군요..왠지씁쓸..그렇지만 경치하나는죽여주는곳이였지요!!
노점에서 맛난이도많이팔고~ㅋㅋ
바나나팬케잌.......
진짜 개 맛있죠 ㅠㅠㅠㅠㅠㅠㅠ
방비엥 바나나팬케잌이 진짜 전세계 제일일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