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혼자 인도를 여행하던 중간에 어느날 델리로 입국한 베스트프렌드 현욱이 녀석이 쓴 여행기입니다. 같은 여행이지만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관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녀석의 싸이에서 가져왔습니다. 날짜 비교해서 보면 아마 더욱 재밌을 듯. 그러면 맘껏 즐기세요! 참고로 저희는 친구 끼리 서로 개라고 부릅니다. "어이 개씨, 개xx " 뭐 이런식이죠. 그럼!! 해외여행을 이것으로 처음 시작한 개현욱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여행을 했는지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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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현욱




푸쉬카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언제나처럼 야간에 움직이는 우리.

아그라로 이동할 시간까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실컷 즐기자.


오늘의 시작은 변함없이 파완 레스토랑. 언제나 해맑은 웃음과 유머를 주는 이 요리사는 정말 하루하루를 유쾌하게 사는거같다. 괜시리

이 사람이 부럽다.


가트에서 잠시 빈둥거리다가 유일하다는 브라흐마 사원으로 갔다.

신발을 맡기라는 인도인. 친절하게도 꽃까지 줬다. 호오~ 이런일이

어쨋던간에 사원에 입장했다. 유일한 사원이라더니만 뭐이리 작고

초라한지 쩝..; 게다가 우리 앞에서 제를 지내는 시간이 끝났다.

(우린 역시 재수없는 놈들인가..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어~)

대충 구경을 끝내고 신발을 신는데 40루피를 요구하는 개소리를

들었다. 인도는 참 개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하루종일 짖어댄다.

우린 사람(사실 나만 사람이다)이기에 가볍게 개들은 무시했다.

뒤에서 짖거나 말거나.....


오후의 가트.

경무가 길바닥에서 파는 감자칩을 먹고 있으니 헤나로 먹고 사는

여자애들이 몰려왔다. 그 여자애들 중 한명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경무 손에 헤나를 해주는 것 이였다. 역시나 경무는 장난질 할

껀수를 잡았다. 연신 스킨 트러블을 외치며 오히려 돈을 요구했다. 허접한 모양에, 허접한 장난. 잘어울리는 꼬라지였다. 이놈의

어처구니 없는 행각은 이게 끝이 아니다. 어린애 코묻은 돈도

구걸을 빙자해 뜯어내더니 이제는 축복을 기원하는 의식까지 날로

해먹는다. -_-;

(이 일로 인해 우린 바라나시에서 끔찍한 저주를 받았다.)


가트에서 생활비를 벌고 있는 모든 여자애들은 10살 안밖이다.

이 애들은 이 나이에도 삶과의 투쟁을 하고 있거늘 27살의 나는

대체 무엇인가.....


아쉬울때 떠나라는 말이 가슴에 닿는다. 안녕~ 푸쉬카르.

많은 감동을 줬던 푸쉬카르를 뒤로하고 아그라행 버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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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 [여행기/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60122 푸쉬카르의 저주, 그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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