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봉당시 별로 이 영화에 관심은 없었다. 이후에 웰메이드 영화로써 소위 흥행은 실패했으나 작품성있는 영화로 분류되었던 이 영화를 나는 언젠가 MBC에서 틀어줘서 보게 되었다. 보거 나서 왜 그제서야 보게  되었는지 안타까웠다, 아마도 개봉했던 그 시절에 보았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마치 처녀들의 저녁식사 20대초 버젼이라고나 할까,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상당히 좋은 느낌의 영화였다.

2001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 불구하고 나오는 핸드폰, 의상, 헤어스타일 상당히 촌스럽다.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건지, 변화하는게 빠른건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것처럼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는 젊은이들의  고뇌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런것들은 변함이 없는 듯 싶다. 문득... 일본드라마 " 젊은이들의 모든것 " 이 생각나는 영화였다..

 여상을 졸업하고 계약직 여사원으로 집안일을 도우는 아이, 백조로 지내는 아이, 비즈공예품을 만들어서 거리에 내다파는 아이, 고교 졸업이후 막 사회로 던져진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다. 서로간의 갈등,우정, 그리고 사회에서 어려움 이런것들을 그리며 상당히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보는 내내 남자인 나도 이런데, 아마도 여자들이 보면 더욱 재밌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자기와 주위에 친구들 얘기 같기도 하고, 자기 자신얘기 같기도 하고, 이 좋은 영화를 왜 이제서야 봤는지 아쉬움이 계속 들었다.

 사람은 언제나 변화앞에서, 낯선 환경앞에서 막연함을 느끼곤 한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하지만 세상은 그런 변화속에서 발전해나갔다. 사람 역시 변화속에서 발전해나가고 진화해나간다. 언제나 스무살은 떨리는 시기다. 성인이 되어서, 고교를 졸업해서, 취직을 해서, 다들 저 마다의 이유가 있지만 그렇게 떨리는 시기다. 이 영화는 그런 스무살을 그린 성장영화다.  당신의 스무살은 어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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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터 2007/12/16 04:48
    M/D R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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