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4 13:17
이 여행기는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한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맨 처음부터 차례로 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카테고리에서 "2005 동남아 3국"을 고르신 후 제일 처음 글 부터 차례로 보세여!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나이트엔데이의 첫 배낭여행기 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방콕의 무더위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비좁고 어두컴컴한 도미토리방에서 서둘러 나왔다. 홍익인간 도미토리 꼭대기층에서는 베란다(?!)쪽에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베란다로 나가자. 아직은 새벽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하늘은 어두웠다. 샤워를 하고 났는데, 드레드를 한 머리가 첨에는 많이 불편했었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영무(동생)가 아직 안일어난 고로 배도 출출하고 해서 혼자 밖에 나가서 노점에서 국수를 사먹었다.
[위 : 아직은 익숙치 않은 방콕의 하늘, 하 : 역시 익숙치 않은 카오산 거리 ]
[2009년 주석 : 언제나 방콕에 갈 때마다 아침에 꼭 먹는 나의 단골집이었는데 2008년부터 안보인다..]
20B였는데 맛있다. 국수를 먹고 돌아와 홍익인간에 와서 있는데, 왠 여자가 큰 배낭을 매고 나타났다.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사람을 찾는데 좀 찾아다 줄 수 있냐고 그러더니 "이경무" 좀 찾아다 달라는것이었다. " 전데요 " 했더니, 알고보니 권보미 누나였다. 여행가기전에 태사랑에 글을 올렸었는데 처음이고 조금은 낯설고 해서 여럿이면 좀 위안이 될까 싶어서 태사랑 '함께 가요' 게시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거기서 연락이 되서 우리 형제와 함께 라오스까지 같이 갈 누나였다.
잠시 보미누나와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다보니 영무와, 찬희가 내려오고 이제 4명이 되었다. 오늘의 일정은 원래는 어제 하려고 했던 방콕의 주요 코스를 도는 일정이었다. 일단 홍익인간 앞에서 느긋히 놀고 있는 뚝뚝기사와 흥정을 해서 왓 포까지 뚝뚝 30B에 쇼부 봤다. 4명이서 10밧도 안되게 뿜빠이. 길게 멋드러진 담벼락이 인상적인 왓포에 도착해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다. 왓포에서라면 가장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와불상이기에 제일 먼저 큰 와불이 있는 곳에 갔는데 정말 제대로 였다. 예전에 태국왔을때는 못봤었는데, 상당히 인상 깊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큰 와불이 정말 대단했다!
이때 나도 모르게 읇조린 한마디는 " 우리나란 옛날에도 좆밥이었구나 "였을 정도로 화려한 그 모습이 언제나 교과서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소박한미"라고 우기는 우리것에 비교 됄 정도였다.
INFO! 환전에 관하여
여행 도중 분실을 우려해 여행자 수표를 100달러 짜리로 외환은행에서 바꿔서 갔는데 솔직히 많이 불편했다. 여행자 수표란게 분실시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환전이나 여러모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불편하다. 정말 큰 실수, 큰 일만 없다면 크게 분실의 염려가 없었다. 자기만 철저히 잘 관리한다면 말이다. 자신이 돈 관리에 자신만 있다면 아예 그냥 현금으로 가져가는게 솔직히 편할듯 싶다.
환전을 하고 나와서 계속 타 티안을 향해서 걸었다. 길가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타 티안에 도착했다. 타티안에서 배타기 전에 시장을 지나치는데 마침 점심 때도 되었고 해서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다. 족발덮밥(꺼우까무)을 팔고 있었는데 그게 꽤 맛있어 보여서 족발덮밥을 먹기로 했다. 맛은 딱 상상했던 맛 그대로라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상상했던 맛 그냥 밥 위에 족발이겠지 했는데 역시나 그대로의 맛이다. 그대가 상상하는 그맛이다! ㅋㅋ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 편식이 심한 영무(동생)는 족발덮밥대신에 카우 팟(볶음밥)을 시켜서 먹었다.
[ 2009년 주석 : 이 한번의 돼지족발덮밥이 날 매료시켜서 이후 커우까무는 내가 사랑하는 태국음식중 하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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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밧에 쇼부봤는데,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하다. 여러명이서 그 비좁은 뚝뚝에 눌러타서 나는 뚝뚝 바닥에 찌그러져서 있었는데 그 돈이면 차라리 택시를 타고 왔어도 편하게 왔을텐데, 뚝뚝을 비오는데 비바람을 맞으며 타고 왔다니.... 뚝뚝 타고 카오산으로 향할때 내 모습이 얼마나 웃기면 다른 뚝뚝에 있던 외국인이 날 찍었다. 어쨌든 카오산 도착해서 숙박비 지불 하고, 내일 투어를 위해서 투어신청을 했다. 고민하다가 그냥 악어농장,수상시장,로즈가든 3개를 다 보기로 하고 3개를 신청했다. 1인당 700B 계속 돈이 팍팍 빠져나간다. 어떤 남자가 스트립쇼 본거때문에 5층 도미토리에서 남자들끼리 다닥다닥 앉아서 스트립쇼에 대한 토론과 함께 태국여자를 어떻게 꼬시는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정말 웃겼다.
나와서 국수로 식사 때우고, 쇼핑하면서 바지도 좀 사고, 나랑 보미 누나는 안마를 받으로 가기로 하고 영무와 찬희는 그냥 구경하기로 했다. 안마는 유명한 짜이디에서 받았는데 나중에도 안마를 한번 더 받는데 개인적으로 짜이디가 가격도 저렴하고 더 괜찮은 느낌이다.(가격저렴이 큰 이유 ^^) 타이마사지와 발마사지 1시간30분짜리로 받았는데 정말 죽음이었다. 발 맛사지가 피로를 풀어주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잠들었고, 타이 마사지는 온 몸의 뻐근함을 날려주었다. 대만족. 마사지를 받고 나니 차를 가져다 주었다. 차를 마시며 창밖을 보니 찬희와 영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가서 나 마사지 받는 동안 뭐했냐고 하니, 클럽같은데 갔는데 정말 이쁜 태국여자와 만났다고 둘다 흥분해 있었다. 이런-_- 부러운. 어쨌든 4명이서 맥주한잔 하자고 하여 홍익인간 근처 술집으로 가서 맥주한잔하며 얘기를 나눴다. 오늘은 정말 제대로 구경 잘 한것 같다. 대 만족의 날! 내일이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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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댓글 쓰러가기)너무너무 재밌어요!!으히히 ^ㅅ^
금덕지덕지 붙이고 화려한게 불교문화는 아니죠..
이렇게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게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