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7 12:25
제가 혼자 인도를 여행하던 중간에 어느날 델리로 입국한 베스트프렌드 현욱이 녀석이 쓴 여행기입니다. 같은 여행이지만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관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녀석의 싸이에서 가져왔습니다. 날짜 비교해서 보면 아마 더욱 재밌을 듯. 그러면 맘껏 즐기세요! 참고로 저희는 친구 끼리 서로 개라고 부릅니다. "어이 개씨, 개xx " 뭐 이런식이죠. 그럼!! 해외여행을 이것으로 처음 시작한 개현욱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여행을 했는지 한번 보시죠!!!
인도에서의 첫 아침.
새벽에 다른 방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덕분에 잠을 설쳤음에도 불구하고 밖이 시끄러워서 일어났다. -_-;
아침 햇살이 가득한 방안을 둘러보니 어젯밤보단 깨끗해 보였다.
경무의 일행인 그녀들을 처음으로 로비에서 만났다. 곧 귀국 하는 그녀들과 2일간만 지낼거라 별 생각없이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그리곤 '소누'라는 레스토랑에서 이것저것 시키길래 암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나오는 음식이나 먹으려고 가만있었다. 한참 기다려도
음식이 나오질 않는다. -_- 주방장(?) 재료 사러 간다. 하;;하;;
(인도에선 앉아서 먹을 수 있으면 레스토랑인가 보다.)
테이블 지나치게 더럽다. -_-; 물티슈로 닦으면.....
(테이블만 더러운건 아니였다.)
음식은 나름대로 맛있었다. 하지만 라시는 싫다-_-; (유산균 ㅤㅂㅞㄺ!)
아침식사 후 꾸뜹미나르 사원(?)으로 가기로 했다.
릭샤 타기 전에 이 녀석들(은주, 해영, 보람) -_- 먹을거 산다.
(나도 군것질 좋아하지만 니넨 너무해-_-;; 방금 밥먹었잖아.)
뭐든지 디스카운트를 외치는 그녀들. ㅋㅋ 귀엽다.
(하지만 깎어도 손해본다..;)
어디선가 경무가 릭샤 한대 잡아왔다. 5명이 타고간다. -_-;
30분 정도 낑겨서 왔다. ;ㅁ;
꾸뜹미나르에 도착하니 릭샤왈라가 언제 나올거냐고 묻는다.
1시간안에 나오란다. 경무는 왜 니가 우리 일정을 정하냐고 하면서
릭샤왈라랑 싸웠다. 결국 릭샤왈라한테 편도 요금인 100루피 줘서
보냈다. 그래놓고 우린 싸게 왔다고 좋아했다 -_-;;
입장하고 보니 볼게 없다.-_-; 다 부서진 모스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념탑들(?) 그리고 이상한 쇠기둥이 끝이다. 이딴걸 3시간
동안 보겠다고 릭샤왈라랑 싸운게 우스울 뿐이다.
(미안해 릭샤왈라 ;ㅁ;)
대충 보다가 잔디밭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는데 우리 앞에 있던
인도 꼬마아이와 놀던 개경무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의 1/2을
노출하여 후방 3미터 이내에 있던 우리들의 정신을 초토화시켰다.
돈과 시간이 아까웠던 우리는 바하이 사원으로 가기로 했다.
여긴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넓고 깨끗하고 거의 모든 시설이
대리석으로 덮혀있는 등 판타스틱한 사원이였다.
(멀리서 사원을 봤을땐 역시나 드럽구나 생각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러운게 아니라 대리석결이였다;;)
사원 아래있는 풀장(?)에는 많은 인도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휴식을 취하던 중 개경무는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있던
인도인 커플에게까지 보면 정신이 초토화된다는 그의 히프를 또
한번 노출한 것이였다. 정말 죽고싶었다.
침묵을 해야만 하는 사원 안에는 대리석의자가 가득했다. 휑하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코넛플레이스~!
경무놈은 무작정 앞으로 가고 애들은 한명씩 사라지면서 군것질,
쇼핑을 하고 난 맨뒤에서 천천히 걸어다녔다;
히말라야 크림, 림밤 사재기하는 이 녀석들.. 뭐하러 저걸 사나
싶었다.
(여행 마지막엔 나도 쟤들과 같은 모습이였다.;;)
숙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린 기차표를 예약하러 갔다.
뉴델리 스테이션... 수도의 기차역이 이렇게 드럽고 산만해도 되는걸까;;? 인도는 참 신기하다-_-;
너무나 친절한 여행자를 위한 오피서는 쓸데없는 확인으로 경무를
살짝 짜증나게 했다. ㅋㅋ
예매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샤워를 끝낸 후 티비를 잠시 켰지만
고장-_-; 수리하라고 사람 불렀다. 순진한 수리공은 팁달란 말도
못하고 뻘쭘하게 서 있다가 그냥 갔다. 그 후 그녀들이 돌아왔나
확인했으나 아직이였다.-_-;
우리는 나가서 전화도 하고 뒷골목도 돌아다니다가 그녀들과 조우.
쇼핑을 종일한다;. 이녀석들은 군고구마 사려고 했으나 영어를 못하는 청년이라 못샀다며 다시 그 청년에게 가자고 했다. 주변에
인도 떨거지들이 달라붙어서 순진한 군고구마 청년에게 커미션
받으려고 그녀들과 흥정해댄다. 귀여운 은주 '멘까헤 깜까로나'
외쳐대는데 웃겨 죽을뻔 했다;; 결국 군고구마 싹쓸이 하는 그녀들;
비싸게 사긴 했지만 웃겨서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구멍가게에서 맥주 몇병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조촐한 파티(?)
다른 애들은 이쁜 잠옷(?) 사서 입었는데 보람이의 몸빼바지-_-;
잊을수 없다. 사도 저런걸 사다니;; 전원일기 촬영하나 싶었다.
5000라는 맥주를 먼저 땄다. 탄산소리가 안난다-_-; 설마 했다.
인도 맥주는 원래 이런가 했다. 맛이 참 예술이였다. 다른 맥주인
썬더 볼트도 땄다. 이것도 소리 안나네;; 참으로 인도스러웠다.
결국 소주까고 새벽4시까지 수다떨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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