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할 때의 일이다. 3명이서 갔는데, 3명다 한 덩치하고 먹는 양 조차도 타의 추종을 불허 했다. 오죽하면 첫날 도착한 밤에 저녁으로 유명한 긴류라멘을 먹고, 야참으로 일본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을 먹기 시작. 급기야 한국에서 바리바리 3 배낭으로 사간 소주,참치캔,김을 첫날 다 먹어버린 것이다. 우리끼리 우스개 소리로 이런 얘길 했다. " 이거 아침에 청소하는 아줌마가 방 치우면서 이러겠네 "
청소 아줌마 曰 " 아니 이거 하룻밤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어? 아 한국놈들은 이해할수가 없어! "
우린 완전 배꼽을 잡으며 웃었다. 그렇게 우리끼리 시작된 우리만의 유행어, " 아 한국놈들은 이해할수가 없어! "
그 때부터 뭔 특이한 일만 우리끼리 하면 우리끼리 " 아 한국놈들은 이해할수가 없어! " 이러면서 좋다고 놀았다.그렇게 우린 계속 여행했고 도쿄에 도착했을때 드디어 그동안의 긴축정책도 끝내고 드디어 본토 초밥을 한번 먹어보고자 신쥬쿠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회전초밥집에 갔다. 본토의 느낌이다!!!! 회전 초밥집이란것을 사실 이 일본에 와서 처음 와봤다. 3명모두 완전 촌놈이었다. 회전 초밥집에서는 손님들이 먹는 뒤로 중간 중간 종업원들이 서있다가 손님이 일어서서 출구쪽 카운터로 가면 카운터 쪽에 접시 숫자를 세어 큰소리로 부른다. 재미난 시스템이었다.
3명중에 유일하게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나는 그 시스템이 금방 파악 되었다. 옆에 일본인들이 나갈 때 종업원이 부르는 숫자를 들어 보니 많이 먹어야 "
(1접시,2접시) 에서 끝내는거다, 깨작깨작. 이건 우리스타일이 아니잖아. 맘껏 먹어!!!! 한국사람은 푸짐하게 먹어야돼 하면서 열심히 맛있게 많이 먹기로 했다. 컨베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것을 따라서 맛있게 보이는 회전 초밥들이 줄 지어 지나가는데 아 처음 느껴보는 그 회전초밥의 감동은 최고였다. 맛있는 음식들이 마치 나에게 대령되는 그 느낌은! 최고!
그래서 10접시를 먹는데.. 고교시절 고기부페를 가면 불판 갈때마다 불판을 쌓아두었듯이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눈으로 보기 위한 즐거움 이랄까? ) 한 곳에 접시를 쭉 쌓았다. 그렇게 30접시가 쌓였다.
바로 그때 였다. 우리는 30접시를 한곳에 산처럼 쌓아두고
으로 카운터로 걸어가고 있었다. 뒤로 갑자기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유일하게 일본어를 할 줄 알았던 나는 깜짝 놀래서 뒤를 쳐다보았다. 순간 초밥집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우릴 쳐다 보고 있었다.
한꺼번에 계산하는게 익숙치 않은 일본인들에게는 아마 한사람당 30접시를 먹은 것으로 알아 들었을터, 게다가 상황은 더욱 악화, 생존 일본어로 몇마디 가르켜준
를 연발하며 배를 톡톡 치는 두 녀석. 난 서둘러 빨리 계산을 하라고 재촉했다, 애들은 영문도 모른채 왜 그러냐고 묻는다.
이러고 난 밖으로 나가버렸다. 애들은 계산하고 나와서 왜 그러냐고 물었고 난 이유를 알려주었다. 그제서야 애들은 배를 잡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 야 그럼 초밥집에 있는 놈들 오늘 좋은 구경했네. 집에가서 그럴꺼 아냐, "
사진과 글이 하나가 되어 눈물나게 웃깁니다. 손님들은 한국분이라는 것을 알았을까요? 후훗. 생존일본어가 그들의 착각에 불을 질렀겠습니다. 아, 재밌어요. ^ㅅ^
저도 오사카여행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던 터라, 왠지 남일 같지 않아서 한참 웃었습니다. 스시 뷔페였는데, 제 일행(2)이 먹는 접시 수를 보면서 종업원들이 수근수근 거리더군요 ^^ 즐겁게 잘 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도쿄에서 10접시 먹었는데;
(안녕하세요. 처음뵙습니다. 여행-트랙백을 통해서 왔습니다)
오사카에 유명한 시간제한 회전초밥집 있는데! 다음에 가시면 꼭 정복하고 오시길^^
cozy/ 네 반갑습니다. 자주 들려주세요 ^^
곰부릭 / 곰부릭님 오랜만에 들려주셨네요 ^^ 시간제한 회전초밥집이라 듣기만 해도 도전욕이 마구 생기는군요!!!! 불타오릅니다. ㅋ
으하하 진짜 웃겨요..푸핫 배잡고 웃었어요.// 하긴 일본음식은 저같이 양이 작은 사람도 많다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
참고로 저희 동네 허접한 미스터초밥왕이란 초밥집에서 35접시까지 먹어봤습니다. 초밥이란게 뭐 간식같은 느낌이라 계속 들어갑니다.-_-;
아 너무 웃겨요 ㅋㅋ 회전초밥집 가보고 싶어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는)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덧글을 통해 오게 되었습니다.^^
글 진짜 재미나게 읽었어요. 저도 여자 치고는 꽤 먹는 편이라 그 초밥집에서 먹으면 재미난 표정을 볼 수 있겠군요!=ㅂ=
중간에 장동혁씨를 넣어주시는 정도의 센스!
마리오네뜨 / 한번 가보세요 맛있어요^^
코코 / 안녕하세요^^ ㅋㅋ 자주 찾아주세요
돈이 장난 아니게 들었을텐데 괜찮습니까 -_-;
일본에서 엄청 긴축정책 했습니다. 마지막날 초밥먹을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기에 괜찮았어요 ㅋㅋ
아... 재밌게 웃고 갑니다^^
아.. 올블에서 놀다가 들렸습니다^^
이상하군요
저도 일본 여행때 회전 초밥집을 들려서 3명이서 51접시를 먹었습니다만[...]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데요
물론 도쿄는 아니었습니다[...]
푸하하. 일본여행에서 제대로 된 추억을 하나 만들고 오셨네요. ^^
정호씨 / 감사합니다 자주 들려주세요.
SPeX / 그러게요..이상하네요..
Nakoruru / 예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마른미역 / 감사합니다.
맛집 밸리 타구 왔습니다 ;ㅂ; 아하하;ㅁ;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ㅠ_ㅠbb
음 신쥬쿠는 역시 비싸지요, 그래서 그랬던듯 ㅋㅋ 100엔 스시가면 덩치큰 야쿠자형들 간혹 와서 몇십접시는 족히 먹고 가던데...
밸리타고 왔습니다 ㅠㅠ 아 진짜 모니터를 앞에두고 미친듯이 웃었어요
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종종와서 구경하겠습니다 u////u
소마 / 맘껏 웃어주세요 ㅋㅋㅋ
RyuRing / 감사해요 자주 들려주세요.
NUAGE / 저기도 그리 비쌌던건 아닌걸로 기억돼요. ㅋㅋ 100엔스시보단 아마 조금 더 비쌌었을듯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
한량 / 종종오시지마시고 링크걸고 매일 놀러오세요^^ ㅋㅋ
ㅋㅋ 밸리타고 왔습니다,, 글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초밥 좋아라 하는데_ 남자분들 초밥 10접시는 장난이죠 사실;;
으하하하 재밌네요 =ㅁ=!!! 근데 일본 사람들도 초밥은 장난없게 먹는데...-_-a (제가 본 어느 초밥집에서는 4인가족이 와서 거의 신기에 가깝게 접시를 쌓고 있더군요)
링크 신고합니다 >_< 앞으로도 종종 놀러올께요~*
그리고 전 일본 사람이 아닌데요...-..- 많이 불쾌합니다.
제 얼음집 블로그에도 무단 복제는 금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황당하군요.
시정해 주시고,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같은 카메라 동호회분의 사진이 무단으로 올라가 있군요..
사죄글을 남기시고 사진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런일에 매우 민감한 동호회입니다..
공동대응도 가능함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진 무단 도용하셨군요. 퍼간 동호회에 오셔서 사과글 남기시던지 하기
바랍니다. 초상권 침해는 사법 처리가 가능한 사안입니다. 원작을 동호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가져오셨다면 그 곳에도 같은 경고를 주시기 바랍니다.
흠..
무단도용하신거면...
사과글 올리시구요..
퍼간동호회나 블로그에두 올리셔야져...
스시를 먹어보세요. 몇개 안먹고 만엔은 그냥 낼 수 있을꺼에요
긴자에서 / 큭..그래도 역시 회는 왠지 바닷가가서 싸고 배터지게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쓰...쓰러집니다.......
삼십접시!!!!!
재밌게 읽었습니다..^^;
보통 회전스시집에서는 스시집에서만 쓰는 단어로 이야기하는데 저곳은 조금 특이하네요..^^;
BeNihill / -_- 한사람당 10접시 먹은 것 뿐인걸요 뭘..
Jjoony / 아 그런가요? 그럼 접시숫자는 어떻게 불르죠? 암호식인가요?
전 혼자 40접시도 먹어봤습니다. 뭐 이정도야 ㅋ